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D-day, 기관 수요예측 1275대 1[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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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D-day, 기관 수요예측 1275대 1[종합]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03.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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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 D-day, 기관 수요예측 1275대 1[종합]
SK바이오사이언스 공모주 청약 D-day, 기관 수요예측 1275대 1[종합]

올해 IPO(기업공개) 대어로 여겨지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공모가를 희망밴드 최상단인 6만5000원에 확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청약에 돌입했다.

전날 SK바이오사이언스에 따르면 지난 4~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희망밴드(4만9000~6만5000원)의 최상단으로 결정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275.47대 1로, 참여건수의 약 96%가 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금액에 몰렸다. 이는 지난해 IPO대어로 여겨졌던 SK바이오팜(835대 1)과 빅히트(1117.25대 1)을 뛰어넘는 수치다.

공모가 확정에 따른 모집 확정총액은 1조4917억5000만원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9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납입과 배정공고일은 오는 12일, 상장은 18일로 예정됐다.

총 공모 주식수는 2295만주로, SK케미칼의 구주와 이번 신주발행을 포함한 물량이다. SK케미칼이 보유한 6000만주 중 765만주는 구주매출 예정이다.

총 공모수 중 20%인 45만9000주를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하고 80%인 1836만주를 일반에 공모한다. 일반 공모물량 중 최대 30%인 688만5000주를 개인, 최대 75%인 1721만2500주를 기관에 배정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며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공동주관한다. 일반청약자 최고 청약한도는 NH투자증권은 1만주이지만 우대기준에 따라 최대 25만주까지도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최대 5만2000주, 미래에셋대우는 7만4000주다. 이 밖에 인수사의 최고 청약한도는 SK증권 5만5000주, 삼성증권 1만7000주 등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해 신설된 백신 전문기업이다. 20년 전 동신제약을 인수하면서 백신사업을 시작했으며, 자체 개발해 출시한 독감과 수두 백신은 WHO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해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독감 백신의 세포배양 생산기술은 사노피 파스퇴르에서 개발하는 '범용 독감 백신'에 적용하기 위해 지난 2018년 기술수출 계약이 체결됐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백신 국내 유통관리 체게 구축운영' 과제에 단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면서, 국내로 들어오는 코로나19 백신의 유통과 보관, 콜드체인 구축 등을 담당하게 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공모로 확보되는 자금 중 약 4000억원은 시설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플랫폼 기술 확보에 약 1000억원, 세계화와 현지화를 합친 글로칼리제이션(glocalization)에 500~1000억원을 사용한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등 R&D(연구개발)에 1500~2000억원을 쓰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고 밝혔다.

사측은 "축적된 생산공정 플랫폼 등을 기반으로 자체 바이오 CMO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을 활용해 이를 가속화할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해당 사업을 확장하고 미국·유럽 등 시장 진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해외 cGMP 생산설비 확보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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