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에 담긴 수많은 관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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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에 담긴 수많은 관계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1.03.16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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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분 작가의 개인전 '인드라얄라 : 연' 전
심재분 작 초췌한 고뇌의 형상, 프린트&화인아트 벨벳, 100x140cm, 2021
심재분 작 초췌한 고뇌의 형상, 프린트&화인아트 벨벳, 100x140cm, 2021

 

쉐마미술관에서는 318일부터 425일까지 심재분 작가의 개인전 인드라얄라:전시가 열린다.

작가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찍은 64점의 연꽃사진을 선보인다. 작가는 연꽃이라는 대상을 넘어 작가만의 인드라망을 통해 인간 세상을 바라본다. 인드라망이란 불교용어로 화엄경에서 말하는 세상을 덮고 있는 한없이 넓은 그물이다. 우리는 저 혼자 살아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서로 연결돼 있고, 서로가 서로를 비추고 더 나아가서는 자연과 인간까지 밀접한 관계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작가는 초 망원 렌즈초 광각 렌즈를 사용해 눈으로는 다 보지 못하는 자연을 한 컷의 이미지에 담아낸다.

심재분 작가는 연꽃을 수년 째 카메라에 담고 있다. 그는 연꽃이라는 소재를 단순한 재현이 아닌 대상의 내적 표현을 찾으려 수년 동안 애쓰고 있다. 그의 작업 자체가 정신적 세계로 나아가는 수행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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