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애환을 진솔하게 그린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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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애환을 진솔하게 그린 시인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1.03.16 1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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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계 1년 만에 엮은 조원진 유고시집
고 조원진 시인.
고 조원진 시인.

 

조원진 시인의 유고시집이 세상에 나왔다. 타계 1주년을 맞아 시 90편을 묶어 시집 <구절초의 노래 / 고두미 출판사>를 펴냈다. 시집은 크게 사회비판적인 시, 인간 존재와 삶에 관한 시, 생명과 자연존중의 시로 나뉜다. 그는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불의를 비판하고 정의와 민주주의를 옹호했다. 한편으론 동식물의 생명을 중요시하고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모습을 찬양했다.

 

이에 대해 말비 문학평론가는 부드러움은 생명의 특징이고 단단함은 본질과 진리의 특징이다. 그것은 생명의 본체인 씨앗의 특징이 아닐까. 자연의 숨결 속에서 씨앗은 움트고 자라고 꽃피우고 씨앗으로 돌아간다. 그것이 한 삶이다. 그리고 한 삶의 본질이고 모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부드럽고 단단한 생명과 그것의 본질 추구, 이것이 조원진의 시정신이다라고 평했다.

충북 보은에서 태어난 조원진 시인은 2000년 제7<동양일보>신인문학상 공모에 그 해 겨울이 당선돼 등단했다. 충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2003년에 시집 기러기 부리에 묻어온 가을을 펴냈다. 시인은 2020316일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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