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항체치료제 관련주]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일제히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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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항체치료제 관련주]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일제히 상승세
  • 권영석 기자
  • 승인 2021.04.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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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제약<br>
[코로나 항체치료제 관련주]셀트리온·셀트리온제약·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 일제히 상승세

셀트리온 삼형제 주가가 일제히 상승세다.

9일 오전 9시 11분 셀트리온은 0.64%(2000원) 상승한 31만 3500원, 셀트리온제약은 0.7%(1000원) 상승한 14만 4500원에 거래 중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0.93%(1200원) 상승한 13만 200원에 장을 열었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수익성은 저조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기업 규모 역시 미국·중국·일본 등에 비해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7일 '보건의 날'을 맞아 글로벌 상장사 데이터베이스(DB) 정보를 제공하는 S&P 캐피털(Capital) IQ를 활용해 실시한 'K-헬스케어 기업 경영성과 글로벌 비교'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인 헬스케어 업종에는 의료기기 및 서비스, 제약, 바이오테크놀로지, 생명과학 기업 등이 포함됐다.

한·미·중·일 4개국 헬스케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2014∼2019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 1곳의 평균 매출액 증가율은 중국(74.2%), 한국(48.1%), 미국(35.1%), 일본(2.5%)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과 한국 헬스케어 기업의 매출액은 두 자릿수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지만 일본은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헬스케어 기업의 총매출액은 최근 5년간 70.1% 증가해 새로운 혁신 성장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매출액이 1조원을 넘어서는 국내 헬스케어 기업은 2014년 2곳에서 2019년 10곳으로 4배 증가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우리나라보다 총매출액 증가율이 약 31.0%포인트 높았던 중국은 매출 1조원 초과 기업이 29곳에서 51곳으로 0.75배 늘었고 일본은 34곳에서 41곳, 미국은 60곳에서 70곳으로 각각 0.21배, 0.17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헬스케어 기업의 최근 5년간 1개사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은 4개국 중에서 가장 낮은 4.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이 48.1% 증가했는데 영업이익 증가율이 이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는 점은 제품이나 서비스가 저부가가치에 머물러 있음을 의미한다는 게 전경련의 분석이다.

반면에 중국(56.5%), 일본(29.0%), 미국(17.0%)은 같은 기간 1개사 평균 영업이익 증가율이 우리나라보다 크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보다 매출액 증가율이 낮았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이 약 7배나 높은 상황이다.

국가별 헬스케어 기업 1개사당 평균 영업이익률도 우리나라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의 경우 중국(10.3%), 미국(10.1%), 일본(7.5%), 한국(7.1%) 순이었으며 2019년에도 일본(9.5%), 중국(9.3%), 미국(8.8%), 한국(5.0%) 순으로 나타나 'K-헬스케어' 기업의 수익성이 가장 낮다는 점을 반영했다.

순이익 측면에서도 일본은 최근 5년간 1개사 평균 순이익 증가율이 56.8%로 4개국 중에서 가장 높은 반면 매출액 증가율에서 일본을 크게 앞섰던 우리나라와 중국은 1개사당 평균 순이익 증가율이 17.7%를 기록해 외형 성장세에 비해 내실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

헬스케어 기업의 평균 규모도 우리나라가 가장 영세했다. 2019년 국내 헬스케어 기업 1개사 평균 매출액(1465억원), 영업이익(73억원), 순이익(20억원), 연구개발(R&D) 투자(104억원) 규모는 4개국 중에서 가장 적었다.

다만 최근 5년간 국내 헬스케어 기업의 1개사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중 증가율은 4개국 중에서 가장 높았다. 우리나라는 2014년 5.1%에서 2019년 7.1%로 2.0%포인트 증가했지만 중국(0.8%포인트), 일본(0.2%포인트)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고 미국은 오히려 0.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전경련은 지난해 셀트리온그룹이 발표한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3사의 합병 계획을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력의 사례로 제시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K-헬스케어 대표 기업들이 최근 5년간 빠른 성장세를 보였고 정부도 주력산업으로 바이오헬스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며 "K-헬스케어 기업들이 최근 외형을 키웠다지만 글로벌 기준에서는 한참 뒤지는 수준이며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등 수익성 제고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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