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봉명동 고려인들의 쉼터
청주시 흥덕구 봉명초등학교 앞 공원은 고려인 동포를 비롯한 러시아계 사람들의 휴식 장소다. 카자흐스탄 출신으로 부친이 고려인인 아리나(27)씨가 10개월 된 아기를 높이 안아 올렸다. 남편을 따라 2년 전 청주로 이주한 그는 “청주는 착한 도시다. 주변 어린이집에서 초등학교까지 우리를 위한 배려가 많다”며“남편이 안정적인 직장이 있는 한 이곳에서 계속 살 생각이다”고 말했다.
같은 나라 출신인 알리아(35)씨는 5년 전 이주했다. 부모 모두 고려인으로 이곳에서 아이 셋을 낳았다. 그는 “다른 도시에 비해 집값이 저렴하고 학교 등 기반시설이 잘 되어 있어 불편함이 없다”고 밝혔다. 청주시 봉명1동과 복대동 주변에는 10년 전부터 러시아계 고려인 동포들이 6000여 명 이주해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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