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에 올라탄 쉐마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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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올라탄 쉐마미술관
  • 박소영 기자
  • 승인 2022.08.11 11: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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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특별 기획전 온라인 공간에서 펼쳐
​​​​​​​강재원·강주형·이승훈·한재열 작품 소개해
강재원, Trippy Deflate, 84.1x59.4cm, pigment print(digital image), 2020
강재원, Trippy Deflate, 84.1x59.4cm, pigment print(digital image), 2020

 

쉐마미술관이 메타버스 관련 3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쉐마미술관은 지역과 공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가상공간인 메타버스 플랫폼에 전시장을 차린다. 메타버스에 쉐마미술관의 컨셉 공간을 구축한 뒤, 작가를 소개한다.

이는 ‘SM Smash(Schema art museum)’체인점 형식의 플랫폼으로 마치 맥도널드가 세계로 뻗어 나간 패스트푸드점 같은 전략과도 같다. 쉐마미술관이 NFT 본점이 되며 동시에 분점화하는 시도다.

‘SM Smash’프로젝트는 크게 3가지이다. 디지털 회화, 디지털 조각을 연구하는 SM-Smash#1 참여형 프로젝트와 퍼포먼스 공간 SM-Smash#2 아카이빙과 이벤트를 통해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SM-Smash#3.
 

강주형, 도시 산책(A city walk), 시간-회화(Single channel video), 2160p, 1m 30s, 2021
강주형, 도시 산책(A city walk), 시간-회화(Single channel video), 2160p, 1m 30s, 2021

 

쉐마미술관은 첫 번째 전시 ‘SM-Smash#1 : Data Material’810일부터 98일까지 연다. 이번 전시는 데이터를 물성으로 가지는 작품들 중 메타버스에 최적화된 회화, 조각작가를 소개한다. 작가들은 미술의 질료로서 데이터가 가지는 특성을 활용하거나 작품의 목적에 맞는 형태로 데이터를 리메이크 한다.

강재원 작가는 전통적 조각의 형식을 뛰어넘어 3D프로그램의 프로그램 명령어의 방법으로 불어나고 쪼그라드는 조각을 만든다. 공기를 주입하여 만드는 풍선 조각을 만들던 작가는 금속의 착시를 주는 원단을 사용하여 마치 스테인리스 조각의 환영을 보여주는 듯한 미래적 조각을 만든다. 3D프로그램을 사용하기 때문에 그의 조각은 자연스럽게 디지털과 NFT의 세계로 발전한다.

강주형 작가는 빛나는 캔버스 위에 움직임을 그린다. 움직임 속에 그림이 있고 그림은 그려지는 동시에 움직이기를 기다린다. 멈춰있는 상()들에서 느껴지는 아득한 아우라는 끊임없이 흔적을 남기며 자신의 신체를 만들어간다. 매일 반복하며 어디론가 걸어가는 사람들, 달리는 자동차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들,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어버리는 화분 등을 담아낸다.

이승훈 작가는 광학적 디스플레이를 일종의 통로로 삼되, 현실적인 감각의 증강과는 다른 방향을 향한다. 우리가 미술사에서 알고 있는 초현실주의가 현실을 초월하는 어떤 이상적인 상태의 재현이나 환상과는 정반대이듯이, 이승훈의 디스플레이는 현실보다 더 매끈한 디지털 환영을 보여준다.

한재열 작가는 Passersby연작의 캔버스는 얼핏 보아 재난으로 부서진 형상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것 같다. 그곳에는 한 사람을 알아볼 수 있는 외양의 차이, 즉 눈, , 입이나 사회적 기호, 즉 인종, 성별이나 계급을 추측할 수 있는 기호를 제거한 얼굴 아닌 얼굴이 있다. 이 형상은 질료적 원상태를 끊임없이 환기하는 색채 덩어리, 얼굴의 자리, 자국에 가까워 보인다.

전시 장소 Decentraland(57,-83) https://decentraland.org

모바일 리플렛 https://schemaartmuseum.com/2022/06/28/sm-smash1-data-mater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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