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춤을 추려면 그 안에 빠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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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춤을 추려면 그 안에 빠져야 합니다”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3.05.1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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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임은수씨, ‘인디아’ 인도카페에서 아들과 함께 춤을 추다

그는 에너지가 충만한 사람이다. 미술교사로, 두아이의 엄마로, 서양화가로 다양한 활동영역을 갖고 있는 임은수씨가 이번에는 인디아 인도카페에서 그의 아들 형우와 함께 춤을 춘다고 했다. 토요일 밤 9시, 카페에는 그의 춤을 보려고 모인 지인들로 테이블이 가득 찼다.

“재즈, 클래식, 국악까지 음악듣는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소리에 아주 민감한 편이라서 음악이 나오면 자연스럽게 춤을 추죠. 특별히 배워본적은 없지만, 꽤 오랫동안 춤을 춰왔죠.” 임은수씨는 지난 겨울 인디아 카페에서 처음 인도음악을 접했고, 그 소리에 맞춰 춤을 추었다고 한다. 그리고 카페주인 박원식씨는 임은수씨와 그의 아들을 초청하여 작은 공연을 기획한 것이다.

이 날 임은수씨는 ‘토템’에 맞춰 가볍게 음을 밟고 올라서는 춤을 보여줬고, 그의 아들 형우(12)는 ‘나사’의 ‘디보션’이라는 곡에 맞춰 파동이 강하게 느껴지는 춤사위를 보여줬다. “우리아들과 경쟁관계에 놓여있죠, 형우는 춤을 추고 싶을 때 출줄 아는 아이죠. 인도춤은 그 안에 빠지지 않으면 소화해 낼수가 없습니다. 춤을 추고 나면 원초적인 에너지를 감당못해서 잠시 쉬었다 가야합니다.”
그는 잠시 휴식을 가진 후 ‘붓다’곡에 맞춰 처음보다 더 강렬한 춤을 보여줬다.

그는 인도춤을 추기위해 밤마다 2시간동안 조깅을 했고, 단전호흡을 배웠다고 한다. 그런데 그의 아들은 아무런 연습도 안했다며 둘은 경쟁관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예술가는 남을 즐겁게 해줄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에너지가 어디로 폭발하든지 즐겁습니다. 재미있잖아요.” 임은수씨의 다음 관심사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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