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식 전략공천설에 충주 후보들 ‘발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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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전략공천설에 충주 후보들 ‘발끈’
  • 뉴시스
  • 승인 2008.02.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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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충북 충주선거구에 윤진식 전 산자부 장관을 전략공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지역 공천신청자들이 좌불안석이다.

공천신청도 하지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구에서 움직이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든 그에게 공론의 장으로 나오라는 볼멘소리는 물론 "차라리 비례대표로 가라"는 주장도 나온다.

한나라당 맹정섭 예비후보는 29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윤 전 장관이 입각이 좌절되면서 (공천을 위해)당에 어프로치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그에 대한 문제를 논의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맹 예비후보는 "공당의 지역 후보가 3명이나 있는데, 공천신청도 안한 사람이 공천을 받는 것은 비민주적인 낙하산 공천일 뿐만 아니라 시민을 핫바지로 보는 몰상식 정치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국무총리, 지식경제부장관 등 하마평에만 오르다 가시적인 결과가 없는, 답답한 심정은 이해한다"며 "전략공천설을 의도적으로 흘리는 것은 비례대표라도 바라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맹 예비후보는 특히 "당 공천의 구도가 틀어진 것은 윤 전 장관의 개인적인 욕심 때문"이라며 "필요하다면 비례대표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충주출신의 윤 전 장관은 이명박 대선후보의 충북지역 선거운동에 큰 역할을 하면서 입각이 예상됐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통합민주당 이시종 현 국회의원(충북 충주)의 대항마로 윤 전 장관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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