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종 전 지사 또 총리후보설 '곤혹'
상태바
이원종 전 지사 또 총리후보설 '곤혹'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8.06.16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심수습 적임론에 李 “그런 얘기 이제 그만”
   
 
  ▲ 이원종 전지사의 퇴임때 모습.  
 


이명박 정부의 인적쇄신방안으로 국무총리 교체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이원종 전 충북지사(66)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이 전 지사는 역대정부에서 늘 국무총리 후보군에 포함돼 있었던데다 현정부의 '비(非)영남, 비(非)고려대' 에도 적합한 인사로 꼽히고 있다. 또 이 전지사는 이명박 정부 출범당시부터 인수위원회에서 총리인선을 위한 1차 검증을 통과한 바 있다.


특히 이 전지사는 청권의 민심을 끌어들이고 깨끗한 인물을 내세움으로써 국정의 난맥을 풀어갈 수 카드로 쓰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충북에서 총리가 탄생할 경우 충북을 포함한 충청권 민심을 끌어들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전지사가 이대통령이 다니는 소망교회 교인인데다, 정치역학상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등 다른 정치인이 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아 본의아니게 '만년 총리 후보'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 전 지사 스스로도 이같이 언론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 그다지 달갑지 않은 눈치다.

이 전지사는 16일 본지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뭐 그런 그릇도 아니고, 서울에서도 그런 얘기(총리가 된다는)는 없다”면서 “그쪽 신문(충청리뷰)에서도 이런 것들은 기사화하지 않는게 좋겠다”고 밝혔다.


이 전지사는 또 근황에 대해 “떠난 뒤 2년이나 지나서 옛날에 만났던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싶었는데, 출판기념회를 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충북의 바이오토피아 구현을 위해 힘써준 사람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지사는 관선 서울시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6년 1월 지사 3선 도전 포기를 선언하면서 '아름다운 은퇴'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후 성균관대학교 석좌교수로 강단에 섰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법무행정분과 자문위원으로 임명돼 행정분야에 대한 조언과 정책수립에 참여해왔다.


이 전 지사는 오는 19일 한범덕 전 행정안정부 차관과 같이 저술한 회고록  `생명속의 생명`출판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