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감사 취지 무색...꼴불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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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감사 취지 무색...꼴불견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8.06.2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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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참여연대 감정대립 중단요구...시, 검찰수사의뢰
   
 
  ▲ 자료사진  
 

주민감사청구에 의한 청주시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대한 충북도의 감사결과에 대해 청주시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이 나서 본질을 벗어난 감정대립 중단을 요구했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와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지난 19일 논평을 내고, “충북도와 청주시는 문제의 본질을 벗어난 감정대립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어찌된 영문인지 감사 결과를 놓고 그동안의 예산낭비나 법규위반, 합리성과 형평성이 없는 수거사업 구역변경, 제도적 시스템의 개선 논의 등 본질은 사라지고 청주시는 ‘보복감사’, ‘시.군 길들이기’, ‘주민감사청구 내용과 관계없는 자료 요청’ 등의 주장을 제기하며 반발하고 있고, 충북도는 ‘청주시의 감사 거부 행태는 질서문란 행위’, ‘공직사회가 생긴 후 처음’이라며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지방행정의 투명성과 합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이 청구한 감사의 진행과정과 결과를 놓고 본질은 흐려지고 충북도와 청주시가 대립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과 실망을 넘어 자괴감마저 들게 한다는 것을 충북도와 청주시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또 통합민주당 충북도당도 성명서를 내고 “청주시 부시장 임명문제에 대한 갈등으로 떠들썩하게 한지불과 며칠 지나지도 않아서 감사결과를 두고 정우택 지사와 남상우 시장이 대결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꼴불결”이라면서 “정지사와 남시장의 감정싸움과 자존심 대결을 당장 멈추고 충북도민과 청주시민을 위한 행정에 전념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청주시는 19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으나 검찰측이 공문접수는 거절한뒤 내용을 검토해보겠다고 시 관계자들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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