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10명, 승객은 겨우 4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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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10명, 승객은 겨우 48명
  • 충북인뉴스
  • 승인 2008.07.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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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원 청주시 상당구 영운동

   
7월 북경에 갔다올 일이 있어 청주공항에 갔었다. 오후3시 아시아나항공이었는데, 300여석의 좌석이 텅텅 비었다. 승무원만 해도 10여명이 움직이고 있었고, 탑승인원을 물었더니 고작 48명이라고 했다. 대통령 전용기 같은 여객기에서 난 요즘같은 고유가 시대에 참으로 걱정스러웠다.

북경 신공항은 그야말로 엄청났었다. 청사에서 청사를 연결하는 전철만해도 중국은 참으로 큰 대국임에 틀림이 없었다. 돌아오는 비행기 역시 텅 빈채 청주공항에 도착했고, 난 미안한 생각과 청주와 북경항로가 지속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며 돌아왔다.

몇번이고, 누군가 느끼는 것이겠지만 외국에 나가봐야…. ‘아! 대한민국 아! 나의 조국’ 이라는 감탄을 하곤 한다. 삼천리 금수강산,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갖고 있는것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잊고 사는것 같다.

돈이 한푼도 없어 봐야 그 적은 돈이 얼마나 소중한가를 알 수 있고, 직업을 잃어봐야 일터의 소중함을 알고, 병을 얻었을때 건강을 해친 어리석음을 깨닫고, 사랑하는 사람이 떠났을때 그 사랑이 얼마나 소중했던가를 아는 것이 우리인 것 같다.

잃어보지 않은 사람, 빼앗겨 보지 않은 사람, 실패해보지 않은 사람은 갖고 있음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를 모르고 사는 것이다.

나는 청주에 공항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지 모른다. 만약에 청주공항이 없다면 우린 인천 또는 김포공항으로 이동해야 하고 가는데 오는데 하루씩을 소비하고도 항공료는 더 비싸게 치러야 하는 것이다.

산업의 발전, 경제적 풍요도 중요하지만 초스피드를 요구하는 미래의 시대에는 항공의 편리성을 관과해서는 안될 것이며 세계화와 지구촌 시대에서의 공항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충북도민 모두가 자각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오늘도 청주공항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힘과 경제를 모으고 행정기관과 정치인, 경제인, 우리 모두 합심하여 청주공항 발전에 올인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 북경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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