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다! 충북 궁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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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다! 충북 궁사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8.08.11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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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모·임동현 남자단체전 금메달 획득
한국 올림픽 3연패, 박경모·임동현 2연패

지난 10일 양궁 여자대표팀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남자 궁사들도 올림픽 3연패의 쾌거를 올렸다.

   
▲ 한국의 박경모, 이창환, 임동현(왼쪽부터) 11일 베이징올림픽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양궁 단체전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손을 흔들고 있다./뉴시스

특히나 충북에서는 3명의 선수 가운데 맏형인 박경모와 막내 임동현이 충북출신이라는 점에서 양궁단체전에 쏠린 관심은 그 어떤 종목보다도 높았다.

현지시각으로 5시 25분, 그린 양궁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의 결승전은 두 나라 국민들의 열띤 응원속에 치러졌다.

   
▲ 베이징 올림픽 양궁 단체전에 출전한 임동현 선수의 금메달 소식이 TV로 전해지자 청주시 용암동 자택에 모여 있던 가족과 이웃들이 환호하고 있다. /육성준 기자

경기 초반 우리 선수들이 10점 골드를 연속으로 공략하면서 승부의 추는 쉽게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대반격이 시작됐고 총 24발 가운데 21발을 쏜 결과, 199점으로 균형을 이루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반격은 여기까지였다. 이탈리아의 마지막 화살이 7점 과녁에 꽂혔고, 맏형 박경모는 침착하게 9점으로 마무리하며 227점(이탈리아 225점)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숨죽이며 경기를 지켜보던 한국팬들도 박경모의 마지막 화살이 9점에 꽂히자 환호성을 지르며 승리를 만끽했다.

한편 박경모와 임동현은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도 지금은 은퇴한 장용호와 짝을 이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번 우승으로 두 선수는 올림픽 2연패를 합작하는 것과 함께 남자단체전 3연패에 성공, 대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베이징 안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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