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준비체제 구축 ‘구관이 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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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준비체제 구축 ‘구관이 명관’
  • 안태희
  • 승인 2008.08.1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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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민주당 사무처장 그대로...주요직책은 공모

한나라당 충북도당(위원장 오성균)과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 이시종)이 최근 도당 주요직책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하고 차기 지방선거 준비체제를 구축했다.

   
▲ 이규석 한나라당 사무처장, 김광수 민주당 사무처장, 이명주 민주노동당 사무처장, 김양희 한나라당 여성위원장, 민경자 민주당 여성수석위원장, 손인석 한나라당 대변인, 임기중 민주당 대변인(사진 왼쪽부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이번 인선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목은 당내 살림을 도맡는 사무처장을 유임시키거나 재임명했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현 이규석 사무처장(42) 체제를 유지했으며, 유임이냐 중앙당 출신인사 영입이냐를 두고 고민해온 민주당도 김광수(62) 전 도당 사무처장을 2개월만에 다시 임명했다.

한나라당의 경우 현 이 처장이 업무능력이 뛰어나고 대내외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이번에 교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은 대신 정익훈 중앙당 정책실 정책행정팀장(39)을 사무부처장으로 발령해 사무처장과 함께 ‘투톱’ 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한 관계자는 “지역사정에 밝은 이 처장과 중앙당에서 잔뼈가 굵은 정팀장이 합심하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최근 운영위원회를 통해 김광수 도의원을 사무처장으로 유임시켰다. 민주당은 당이 잘 정비되어 있고 차기 지방선거 준비를 위해서는 지역인지도와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 사람이 사무처장이 되어야 한다는데 합의한뒤 중앙당에 건의해 승인을 받았다.

이에 대해 김 사무처장은 “지난 2년간 사무처장을 맡으면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차기 지방선거를 위해 다시 임명된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도 “이시종의원이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되면서 청주지역 사람이 사무처장을 맡으면 지역간 균형유지와 도당운영에 큰 활력소가 될 것”이라면서 “김 사무처장이 차기 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재를 영입하는데도 적합한 인물”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양당은 주요 직책에 대한 인선도 마무리 했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은 도당 윤리위원장에 신인순 전 충북지방변호사회 회장을 선임했으며, 대변인에는 손인석 중앙청년위원회 수석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이에앞서 여성위원장으로 김양희 전 충북도 복지여성국장을 임명했으며, 청년위원장에는 박한석 충북도야구협회장을, 홍보위원장에는 김태윤 GM대우서청주판매법인 대표, 장애인위원장에는 김성규 남주동해장국체인본부 대표, 노동위원장에는 이창환 전 KT충북본부 노조위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민주당 충북도당도 여성수석위원장에 민경자(54) 전 충북도 여성정책관을 임명하는 등 주요당직자를 인선했다. 민주당은 공동 여성위원장에 정지숙(61) 전 도 사회복지과장, 청년위원장에 임헌경(42) 청주시 세무사회 회장, 노인위원장에 양찬섭(75) 청주 경실련 자문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또 직능위원장에는 임헌택(55)(주)대기기업 부회장, 교육연수위원장에 송인수(47)전 충북 학교운영위원회 협의회장, 지방자치위원장에 박양규 진천군의회 의원, 대변인에는 임기중 청주시의회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충북도당(신장호)은 지난 4월 일찌감치 주요직책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하고 당체제를 정비했다. 민주노동당은 청주시위원회 분평분회장, 청주시위원회 위원장대행을 지낸 신장호씨를 도당 위원장으로 선출했으며, 부위원장으로는 이웅재 전 증평기별 대표, 박상은 제천지역위원장을, 사무처장에는 이명주 전 도당청년위원장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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