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홍보를 사랑하는 사람들
상태바
(2) -홍보를 사랑하는 사람들
  • 노영원 HCN충북방송 보도팀장
  • 승인 2008.08.28 1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노영원 팀장.

공무원과 공기업, 기업체 간부 중 상당수는 기자와 관계를 설정할 때 ‘불가근 불가원’이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말 그대로 가까이 하지 말아야 되지만 멀리 하는 것도 부담스럽다는 얘기입니다.

그러나 탁월한 ‘홍보 감각’으로 기자들과 가깝게 지내는 도내 홍보맨도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인물은 김명희 증평부군수입니다. 도청 공보관실에서만 11년을 근무한 김명희 부군수는 고향인 증평군에서 마지막 공직생활의 열정을 불태우고 있습니다.

도청 공무원 중 가장 기자들을 많이 아는 김 부군수는 11년 동안 공보관실 3개 계장을 모두 거쳤습니다.

김 부군수의 성격은 기자들에게 결코 고분고분한 성격이 아닙니다. 

기자들이 기사를 쓰면 핀잔을 주기도 하고 항의도 마다하지 않는 김 부군수는 기자들과 ‘미운 정 고운 정’을 쌓아가면서 어느 덧 절친한 관계로 발전하는 ‘홍보맨’입니다.

올해 7월 고향의 부군수로 취임한 김명희 부군수의 언론계 인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8월 5일 열렸던 증평의 보건복지타운 준공식입니다.

증평 보건복지타운 준공식은 TV, 라디오, 신문을 막론하고 큰 뉴스로 취급돼 김 부군수의 능력을 유감없이 보여줬습니다.

최근 저는 도내 홍보맨들이 ‘홍사회’를 조직해 기자들과 족구시합을 갖는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홍사회’는 홍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약칭일 것 같습니다.

도청 보도계장 출신인 이경호 사무관이 회장을 맡고 있고 KT, 농협 등 홍보실이 있는 유관기관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경호 사무관 역시 기자들에 대한 친화력으로 유명한 공무원입니다.

김 부군수가 '미운 정 고운 정‘을 쌓아가는 홍보맨이라면 홍사회장인 이경호 사무관은 특유의 친화력이 돋보이면서 대조적인 스타일입니다.

아무튼 홍사회라는 모임이 발족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 없습니다.

기자들에 대해선 ‘불가근 불가원’을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귀가 따갑게 듣다가 ‘홍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반가운 것입니다.

홍사회가 더욱 발전해 기자들과 출입처의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를 했으면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