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비 관리부실, 안내판은 내용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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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비 관리부실, 안내판은 내용 오류
  • 충북인뉴스
  • 승인 2008.11.1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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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태호 청주삼백리 대표
   
청주지역 곳곳에 조상들의 효행사상을 전해주는 효자비가 산재해 있으나 관리가 부실하고 일부는 안내판 내용에도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는 예로부터 충효의 고장으로 알려져 왔다. 또 청주 주변을 답사하다보면 많은 곳에서 쉽게 효자비나 열녀비를 만나게 된다. 많은 효자비 중 청주지역을 대표하는 효자비를 꼽으라 하면 마을 이름을 효촌이라 할 정도로 널리 알려진 남일면 ‘효촌 효자비’와 최하층민의 효심을 기려 전국 최초로 효자비가 세워진 ‘효자양수척지비’를 들 수가 있다.

효촌 효자비는 청원군 남일면 효촌리 마을 앞 25번 도로 옆에 있는 효자비로 1686년(숙종 12년) 청주 경씨인 효자 경연(慶延)의 효행을 기리기 위해 세운 효자비다. 경연 선생에 의하여 또 다른 효자가 탄생하니 바로 이웃하여 있는 월운천가의 ‘효자양수척지비’다. 효촌의 효자 경연선생의 교훈으로 못된 짓을 하던 패륜아에서 다시 태어난 양수척의 효자비는 지난번에 소개 하였듯이 최하층민의 신분으로 전국최초로 받은 효자비라는데 큰 의미가 있다.

지난주 시민들과 무심천을 모니터링하며 효촌 효자비를 살펴보니 효자각의 위치가 도로변에 바로 붙어있어 위태롭게 보이고 그것을 바라보는 탐방객들도 위험한 모습으로 효자비를 살펴보고 있다.

또 도로 옆 신호등과 가까이 있다보니 수없이 오고가는 차량의 매연 때문에 그을림 현상도 심각하다. 효자비는 우암 송시열의 친필로도 유명한데 매연에 의한 그을림 현상이 있으니 정밀조사와 함께 이전보존과 문화재 지정 검토를 하여야 한다.

효자각 양 옆에 있는 마을유래비와 효자비 안내판의 내용 중 경연선생에 대한 내용을 같은 내용으로 통일해야 한다. 효자양수척지비의 경우에는 주인공을 뱃사공이 아닌 도축업을 하던 백정 형제로 수정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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