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라는 씨앗의 따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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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라는 씨앗의 따스함
  • 김태종
  • 승인 2008.12.05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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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한 생각, 즈믄여덟온 하나.
겨울에 따뜻한 것 몇 가지가 있으니
얼른 떠오르는 모닥불 언저리,
어린아이 입에 젖꼭지를 물린 어머니의 열린 가슴,
그리고 뾰족한 끝을 가지고 있으나 부드러움이 그 안에 가득한
봄을 머금은 잎눈과 꽃눈들,

바람이 이따금씩 창을 흔드는 새벽, 그런 것들이 떠올라
가만히 들여다보기도 하고, 손 내밀어 쬐기도 하는 기쁨,
그러는 사이 또 하나 따스한 것이 있음을 알아차리는데
그게 사람들 가슴마다 있는 희망이라는 씨앗,

따사로운 것을 향해 내밀었던 손을 거두어
그 희망이라는 걸 손바닥에 올려놓고
두 손 조심스럽게 여며 감싸쥐며 몸 일으키는 아침,
창 흔드는 바람이 하나도 두렵지 않습니다.

날마다 좋은 날!!!
- 들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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