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탄산수 목욕뒤 든든한 ‘밥 한 상’
상태바
초정탄산수 목욕뒤 든든한 ‘밥 한 상’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8.12.15 15: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정 ‘전주밥상’, 6~7000원짜리 밥상 인기

내수에서 초정으로 가는 새로 뚫린 지방도를 가다보면 나오는 사거리에 유명한 밥상집이 있다. 초정탄산수 온천을 즐기고 청주로 나오는 길에 있는 식당들이 많지만 유독 비교적 저렴한 만찬을 즐길 수 있는 ‘전주밥상’에 손님들이 몰린다.

   
▲ 제육볶음 상차림

평일 점심인데도 30여명의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이곳의 주메뉴는 ‘전주밥상’이다. 취나물, 감자볶음, 전, 버무린 상추, 배추김치등 8가지 정도의 밑반찬이 나온다.

이곳에서 내가 좋아하는 돼지두루치기를 시켰다. 밑반찬은 똑같고 넉넉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의 돼지두루치기가 김을 모락모락 내면서 입맛을 당긴다. 부드러운 고깃살이 채소와 섞여 제맛을 내는데, 상추에 싸 먹으니 제격이다. 1인분에 7000원이다.

   
▲ 푸짐한 제육볶음

두루치기와 ‘고봉’ 잡곡밥을 먹다보니 배가 불러오지만, 냉이를 넣은 된장국은 ‘봄내음’이 물씬 입맛을 돋궈 한 겨울에 봄을 느끼게 한다. 뚝배기 위로 불룩 솟아오른 계란찜에 저절로 숟가락이 간다.

6000원짜리 전주밥상의 또다른 별미는 비벼먹는 사람들이 좋아할만하게 큰 스테인레스 그릇에 밑반찬이 아닌 나물과 채소가 담겨져 있는 비빔밥용 밥그릇이다. 밥 한그릇 다 넣고 고추장을 듬뿍 넣어 비빈 밥그릇을 ‘썩썩’ 비벼 떠먹는 맛도 일품이다.

   
▲ 계란찜

특히 이집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반찬을 재활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먹고 남은 음식을 다시 손님상에 내놓는 업소들이 간혹(?) 있어 찜찜한 외식을 한 것 아닌가하는 걱정을 쓸어낼수 있다. 음식의 원재료는 호주산인 소고기만 빼고 모두 국내산이다.

   

전주밥상은 초정온천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알음알음 알려진 곳이다. 주말이면 오후 3시에도 자리가 없다고 한다. 이번 주말에는 가족고 함께 따끔한 온천도 즐기고, 푸짐한 밥상을 받아봤으면 좋겠다. 내비게이션에 ‘전주밥상’을 찍거나 청원군 내수읍 세교리 143-1을 입력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043-213-2400)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