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삼겹살의 '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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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삼겹살의 '크로스오버'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8.12.22 09: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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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암산순회도로 '굽자 바비큐'

삼겹살이 양복을 입고 외출을 시작했다. 청주시 상당구 우암동 청주대 뒤쪽 우암산순회도로가에 있는 굽자 바비큐는 통삽겹살을 참나무 장작불에 구워 내놓는 음식점이다.

   
▲ 굽자 바비큐

이곳에 들르면 우선 삼겹살을 직접 구워먹을 것인가, 직원이 구워주기를 기대할 것인가를 선택해야 한다. 직접 구워먹게 되면 장작이 쌓여 있는 구이통으로 가서 참나무 장작불에서 쇠꼬치에 통삼겹살을 끼워 구울 수 있다. 통삼겹살에 소금을 적당하게 뿌린뒤 장작불 위에 얹고 나서 약 20분 정도 지나면 기름기 쏙 뺀 구이가 완성된다.

직접 구울 때는 장작을 넣는 재미, 구이를 도와주는 직원과 삼겹살 바베큐의 노하우등을 들을 수 있다. 추운 날씨에 타들어가는 장작불을 보면서 가족과 멀리 와 있다는 느낌도 얻을 수 있다.

   
▲ 굽자바비큐
   

속살이 섭씨 77도(여름에는 75도) 정도 되어야 고기가 다 익은 것이다. 여기서는 눈대중으로 고기가 익은지를 아는게 아니라, 직접 온도계를 고기에 넣어 온도를 확인하고 있다.

적당한 기다림끝에 겉은 약간 타고, 기름기는 빠지고, 속살은 부드러운 바베큐를 들고 탁자로 간다. 탁자에서는 식구들이 먼저 9가지로 준비된 샐러드바의 음식들을 식성에 따라 미리 놓아둔다. 상추며, 깻잎, 고추, 된장등 삼겹살집에서 기본적으로 나오는 밑반찬과 파인애플, 양상추, 옥수수 등 서양식 샐러드를 입맛에 따라 놓고 먹을 수 있다.

이 집의 내부도 경양식집 같아서 마치 스테이크를 먹는 분위기다. 여러사람이 방바닥에서 식사를 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연인들, 모처럼 분위기를 바꾸고 싶은 가족들에게 좋다.

   

고기를 다 먹고나면 된장찌개나, 소면을 시켜먹어도 좋다. 그리고 커피 한 잔 마시고 나오면 삼겹살집에서 나왔나, 바베큐집에서 나왔나, 레스토랑에서 나왔나... 기분이 묘해진다.

가격은 직접구울 때 2인분(500g)에 1만6000원이다. 어른 2명, 아이2명이 갔을 경우 삼겹살 2인분, 목살 2인분, 밥 2그릇(1000원씩), 소면 2그릇(3000원씩)을 먹고나면 딱 4만원이 나온다.

 

   

 

 

 

 

겨울을 맞아 2명이상이 예약하면 식당에서 차량을 제공한다. 또 연말까지는 샴페인도 주고, 군고구마 서비스도 맛볼 수 있다. (214-8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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