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신흥고 트라이앵글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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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신흥고 트라이앵글 '눈에 띄네'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9.01.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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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진 청와대행설, 정익훈.허민규 ‘막강 투톱’ 구축

지역정가에서 한 고등학교 출신들, 그것도 동기들이 포진해 있는 것은 드문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해들어 지역정가에서 청주 신흥고 출신 한나라당 젊은 인물들의 행보에 대해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재 주목을 받고 있는 신흥고 출신 인물들은  윤상진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 정익훈 한나라당 충북도당 사무부처장, 허민규 충북도 홍보보좌관등이다.이들은 모두 신흥고 8회 동기들이다.

   
▲ 청주 신흥고 출신 고교 동기들이 정계에서 두각을 드러내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윤상진 전 인수위 실무위원, 정익훈 한나라당 충북도당 사무부처장, 허민규 충북도 홍보보좌관.

윤상진 전 실무위원은 올해 초 예정된 개각에서 청와대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에서 부대변인을 맡아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그는 안국포럼의 멤버로 대선 준비 과정에서부터 MB캠프에 합류했다. 당시 부대변인을 맡은 데 대해 국회의원이 위원장이나 대변인을 맡는 상황에서 윤 실무위원이 부대변인을 맡은 것은 파격적인 대우였다는 것이다.

윤 전 실무위원은 민자당 사무처 공채 출신으로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굵직한 라인만 타고 다닌 경우에 해당된다. 2005년 초 이명박 시장 체제의 서울시 정무비서관으로 전격 발탁되기도 했다.

충북에서는 정익훈 충북도당 사무부처장 겸 조직팀장과 허민규 충북도 홍보보좌관이 눈에 띈다.  정 부처장은 지난해 8월에 충북에 내려온 정치신인으로 지난 1996년 신한국당 사무처 공채로 발을 들여놓은 뒤 대변인 행정실 부장, 운영팀장, 박희태 국회부의장실 기획비서관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 총선에서 정치적 연륜과 화려한 경력을 가진 중진들도 나가떨어지는 수도권 공천경쟁에서 ‘30대, 사무처 직원’이라는 평범한 이력만으로 3배수에 포함된 인물이다.

허민규 충북도 홍보보좌관은 정우택 지사를 최측근에서 보좌하고 홍보하는 ‘홍보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온라인을 중심으로 홍보업무를 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언론사 기자들과의 유대를 강화하는 등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LG반도체 노경협력팀과 매그나칩반도체 노사협력팀에서 근무했으며 충북일보 경영기획실장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들은 당과 충북도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등 물밑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신흥고 8회 인맥의 뒤를 잇는 사람이 손인석 한나라당 부대변인(10회)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선배들보다 높은 지위를 갖고 있지만 ‘오버’하지 않고 자중하면서 정치경력을 쌓고 있다. 손 부대변인은 충북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호남고속철 오송역추진위 청년위원장, 충북지사 인수위원회 인수위원, 제18대 한나라당 비례대표 예비후보한국청년회의소 중앙회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등을 지냈다. 현재 광진건설(합) 대표로 재직중이다.

이에 대해 허민규 보좌관은 “상진이하고 익훈이는 광명에서 같이 살기도 했으며, 익훈이가 당에 들어갈 때 상진이가 추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고등학교 때부터 친한 친구들과 같이 일을 하게 돼 즐겁고 정치적으로도 도움을 많이 받는다”라고 말했다.

정익훈 부처장도 "친구들이라 말도 잘통하고 동지의식도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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