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내장과 선지로 숙취 날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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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내장과 선지로 숙취 날리자
  • 김진오
  • 승인 2009.02.02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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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동해장국의 담백하고 개운한 맛

청주 만큼 해장국이 다양하고 유명한 곳이 드물다. 쇠고기, 선지, 콩나물, 뼈다귀 까지 청주를 대표할 만한 음식중 빠지지 않는 것이 해장국이다.

   
▲ 사골국물에 소내장과 선지로 끓여낸 개신동해장국. 얼큰하고 매운 맛 대신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낸다.

주당들의 속풀이를 위해, 얼큰한 국물 맛을 따라 해장국집을 찾곤 하지만 몇몇 청주의 해장국 브랜드는 외식 메뉴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개신동해장국. 충북대병원 사거리에서 모충동 고갯길을 따라 100여m만 가면 오른쪽에 제법 주차장까지 갖춘 해장국집을 만날 수 있다.

개신동해장국이 다른 해장국과 다른 점은 사골로 뽀얀 국물을 내고 건더기로 위 주머니인 양과 식도, 대창, 홍창 등 말끔하게 손질한 소 내장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 개신동해장국은 배추 겉절이, 깍두기와 함께 먹으면 더욱 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콩나물과 갖은 양념, 얼갈이 풋배추 우거지를 함께 넣어 푹 무르도록 끓여 낸 뒤 선지를 한덩이씩 얹으면 개신동해장국이 완성된다.

때문에 얼큰한 맛 대신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낸다. 얼얼한 속풀이 해장국을 원했던 손님들이 잠시 실망하는 눈치를 보이다가도 개운한 국물맛과 건더기들이 빚어내는 시원한 맛에 금새 뚝배기 바닦을 드러내곤 한다.

누구나 먹기 편하고 먹은 뒤에도 한결 속이 편해지니 어지간한 숙취는 개신동해장국 한그릇에 말끔히 사라진다.

주당들 뿐 아니라 직장인들의 점심식사나 여성들의 모임장소로도 이용되는 것이 바로 담백하고 개운한 맛 때문이다.

   

개신동해장국 마니아들이 전하는 또 하나의 이용 방법. 포장도 가능한데 이 경우 방문해 먹는 것 보다 양이 훨씬 많아 2인분이면 4인 가족 한끼 식사로도 부족함이 없다는 것.

물론 기본으로 제공되는 겉절이 배추김치며 깍두기, 다진 고추와 고추기름도 빠짐없이 포장된다.

주말 아침밥 하기 싫은 주부들이나 인근 병원 환자들의 아침식사용으로 포장의 인기가 날로 높아가고 있다. <개신동해장국 전화 273-4546, 해장국 6000원, 내장탕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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