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랄만두하군’에 가면 놀랄만도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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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랄만두하군’에 가면 놀랄만도하군
  • 이승동 기자
  • 승인 2009.02.25 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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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만두피에 숨길 수 없는 만두 소

   
 
청주시내에 만두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집은 여러 집 있다. 소문을 듣고 맛을 보러 가더라도 실망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 맛을 보고 입소문을 타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님이 별로 없는 것은 물론, 입소문도 나지 않아 그다지 믿음이 가지는 않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신예, 만두 맛에 기대주가 있다. 바로 육거리에서 미평 방면으로 꽃다리를 지나자마자 왼쪽 대로변에 위치한 놀랄 만두하군.

   

이집은 아직까지 한 동네 귀퉁이에 자리한 무명의 만두집이지만, 드문드문 찾아오는 손님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나치다 보면 홀을 채운 손님들은 거의 없다. 가끔 한 테이블이 있을까 말까다. 하지만  길을 지나다 우연히 만두 맛을 본 사람들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꾸준한 발길을 이어가고 있다. 손님도 차근차근 늘고 있어 나갈 때는 ‘잘먹었습니다’ 인사가 절로 나오는 놀랄 만도한 집이다. 

   
   

이 집 만두는 맛에 대해서는 속일수가 없다. 먹기 전에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솔직한 만두기 때문이다. 직접 손으로 만든 투명한 만두피는 이집의 자랑이다. 주인장의 기술이 묻어나는 물과 밀가루의 황금비율로 만들어진 반죽을 정성껏 오래 밀어준 결과다. 얇으면서 촉촉함이 느껴지는 만두피는 신기할 정도다.

일일이 손으로 빚어 만든 만두는 젓가락으로 귀찮게만 하지 않는다면 옆구리는 절대 터지지 않는다. 만두소에는 돼지고기 김치 부추 두부와 마늘 생강 등이 어우러져 담백하며 고소한 맛을 느끼게 해준다. 특히 김치만두는 억지스러운 매콤함이 아니라 부드러우면서 매콤, 달콤한 맛까지 느껴진다.

만두소는 꽉 차고  만두피는 얇아 실속 있는 만두를 맛볼 수 있는 떠오르는 신예, 놀랄 만두하군. 이 집을 한번 지나치기라도 했으면 한다.
 
연 락  처 043)288-6500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12시
위      치 육거리~미평방면 꽃다리 지나 70m 왼쪽 대로변
메      뉴 고기만두 2500원 김치만두 2500원 찐빵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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