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찜 별미에 입맛 당기는 ‘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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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찜 별미에 입맛 당기는 ‘제주도’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9.03.01 2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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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디피아에는 가지찜이 ‘가지를 주제로 한 한국음식이다. 일반적으로 간장이 주요 양념이 되지만, 지역에 따라 고추장이나 고춧가루가 들어가기도 한다’고 적혀져 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는 ‘가지를 쪼개고 그 안에 소를 넣어 찐 반찬’이라고 소개돼 있다.

   
▲ 제주도 가지찜백반. 별미다.


가지찜을 주메뉴로 내세우는 백반집이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831번지에 있는 제주도에는 가지찜백반이라는 별미가 있다. 식당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은 뒤 디지털 카메라를 꺼내놓자 주인 아주머니가 “우리집 이미 여러군데에서 나왔어요”라고 은근히 자랑한다. 식탁 10개 정도의 조그만한 뒷골목식당이 가지찜 백반으로 유명세를 탔기 때문인가 보다.

가지찜 백반과 고등어조림을 2인분씩 시켰다. 10분이상 뜸을 들인 뒤 나온 가지찜은 보기에는 마치 떡을 잘라놓은듯 하다. 가지를 찐뒤 튀겨서 다시 양념을 한 것이라는데, 가지들이 다른 재료들과 달라붙어 있기 때문이다.

   
▲ 제주도 가지찜백반과 고등어조림


가지찜은 정말 별미였다. 가지 특유의 물렁하면서도 짭짤하고, 담백한 맛이 느껴졌다. 옆의 고등어조림이 없었다면 고기반찬 대용으로도 여겨질만큼 쫄깃하기도 하다. 입에 달라붙는다. 가지반찬 싫어하는 사람도 ‘환골탈태’에 젓가락질을 멈추지 않을만 하다.

고등어조림도 아주 맛있다. 일단 고등어 살이 매우 부드러웠다. 식당이름처럼 제주도에서 공수해온 고등어여서 그런지, 제주도 가면 맛볼 수 있는 그 부드러움을 이곳에서도 느낄 수 있다. 고추장 양념이 매콤하면서도 아이들도 잘먹을만큼 달콤하다.

   
▲ 고등어조림


반찬들도 문장으로 따지면 간결한 느낌이 든다. 10가지 정도의 밑반찬이 나오는데 들기름으로 맛을 냈는지 깔끔한 맛을 낸다. 함께 나온 배불뚝이 계란찜은 식욕을 확 당기는 역할을 하고, 작은 애호박 1개는 다 썰어넣은듯한 된장찌개는 쌉쌀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다.

▲ 계란찜

이곳은 청주시 봉명도 학천탕 옆골목에 있다. 인터넷에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831번지’를 찍은 다음 약도를 보면 더욱 찾기 쉽다. 가지찜 백반은 1인분에 6000원이며, 고등어조림은 1인분에 1만1000원이다. 제주은갈치조림도 있는데, 고등어조림맛으로 짐작하건데 맛있을 것 같다.  이곳에서의 주차는 적당히 알아서 해야 한다. 아예 문앞에 있는 셀프세차장에서 세차를 하고 식사를 하면 더욱 좋을 듯하다.

상호명 : 제주도
주메뉴 : 가지찜백반(1인분 6000원), 고등어조림(1인분 1만1000원), 갈치조림 크기에 따라 2만~3만6000원
전  화 : 043-267-6545
위  치 :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 831번지

   
▲ 제주도.봉명동 학천불가마사우나 옆에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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