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아파트가 ‘황금알’... 주식 반토막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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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아파트가 ‘황금알’... 주식 반토막 현실로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9.03.31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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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영시장 현금 100만원 신고 ‘눈길’

▲ 안재헌 충북도립대학장
   
▲ 엄태영 제천시장
이번 재산신고에서 눈에 띄는 것은 미분양 아파트가 황금알이 된 것과 ‘반토막’난 주식이 재산감소에 한몫을 한 것이다.

재테크에서 손실을 본 공직자들은 주로 ‘유가증권’에서 쓴맛을 봤다. 안재헌 충북도립대학장은 장남과 차남이 보유했던 유가증권 소유액이 8308만7000원에서 절반이상 줄어든 4000만 1000원만 남았다. 주식하락과 매도 때문이다.

또 박정수 충북도교육위원의 유가증권 금액도 3583만1000원에서 절반 정도 감소한 1949만4000원만 남았으며, 이기용 청주시의회 의원과 박종규 청주시의회의원도 본인이나 자식의 보유주식 가액이 크게 감소했다.

반면, 남들이 꺼리는 아파트가 효자가 된 경우도 있다. 정우택 도지사의 서울 서초동 20억짜리 아크로비스타 아파트는 삼풍백화점 터에 건축된 주상복합아파트로 분양당시 미분양될 정도로 사람들이 꺼리던 것이 효자가 되었다는 후문이다.

이밖에 김화수 도의원은 현대성우 스키어클럽(590만원) 회원권을 신고했다. 박종갑 도의원은 사슴과 한우를 등록했지만 평가액은 적혀지지 않았다. 연만흠 도의원은 양식용 0.4톤짜리 선박 1대(1000만원)을 신고했다.

엄태영 제천시장은 재산공개자들 가운데 드물게 자신과 부인이 각각 100만원, 50만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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