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통의 메밀국수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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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통의 메밀국수 전문점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9.04.15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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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모밀의 삼합(?)메뉴
성안길 학천탕을 지난 청주중학교 방향으로 조금만 내려오면 40년 전통의 메밀국수 전문점인 ‘중앙모밀’이 나온다. 중앙 메밀은 정확히 1969년 오픈, 한자리에서 40년 동안 메밀국수로 이름을 알렸다. 이미 메밀국수하면 중앙모밀이라는 이꼴 부등호가 그려질 만큼 이곳은 단골도 많고, 언제나 손님이 북적거린다.

메밀국수

봉평산 국산 메밀로 손 반죽한 메밀국수의 면발은 메밀향이 강하고 쫄깃하다. 또한 전통방식으로 우려낸 육수는 시원하면서도 진한 맛을 더한다. 메밀국수는 여름철에 어울리는 음식이다. 진한 육수에 기호에 따라 쫑쫑 썬 파와 갈은 무를 넣고 면발을 조금씩 말아 먹는 맛이 일품이다.

그래서 메밀국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은 사리만 추가해서 먹기도 한다. 국산 메밀국수와 더불어 감자자장, 전통우동도 유명한 메뉴다. 중앙모밀 앞에는 메밀국수, 감자자장, 전통우동이 바로 면류의 ‘삼합’이라는 플래카드가 걸려져 있다. 그만큼 세 가지 메뉴가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맛을 자랑한다.

무엇보다 어릴 적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맛이라 손님들 중에는 주인장만큼 나이가 지긋한 손님들이 많다. 어머니가 해주시던 손맛이 살아있어서 인공조미료에 익숙한 자극적인 맛을 기대한다면 오산이다. 특히 감자자장은 감자와 양파를 듬뿍 넣어 단백한 자장면으로 중국집 메뉴와는 다른 고소함이 살아있다.

우동 역시 멸치 다시로 낸 진한 육수 맛이 일품. 시원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 게다가 단무지도 참 많이 있어 여기저기 ‘후루룩’국수 넘기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2월 8일부터 11월 말일까지는 일요일도 영업하고 있다.

전통우동

위치: 성안길 학천탕을 지나 청주중 방향으로 50m
문의: 256-7342
메뉴: 메밀국수 6000원, 감자자장․전통우동 5000원

중앙모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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