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 지웰시티 2차단지 오는 11월 분양.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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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 지웰시티 2차단지 오는 11월 분양.착공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9.05.21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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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농개발측 총 1772세대 공급키로...중형 위주로 분양할듯
계약금 반환 소송여파 분양률 관심...부동산 시장 활성화 ‘잣대’

충북지역 대단위 초고층 주상복합단지의 상징 중 하나인 청주 신영 지웰시티 2단계 사업이 최초보다 2년 늦게 착공될 것으로 알려져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최근들어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지역의 대표적인 복합단지인 신영 지웰시티 2차단지가 오는 11월 분양과 함께 착공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신영 지웰시티 1차단지 현장모습.

(주)신영대농개발측은 2블럭 7개동의 착공 및 분양을 오는 11월중에 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지웰시티 2차 사업으로 알려진 2블럭은 지난 2007년 11월에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경기침체등의 여파로 지금까지 미뤄져 왔었다.

지난 2007년 8월 당시 신영측이 청주시로부터 승인받은 2차 사업내용은 49만 1629㎡의 면적에 지하 4층 지상 45층 주상복합건물 7개 동에 총 1772세대를 분양하는 것이다.

현재 신영측은 1차 때보다 분양면적이 작은 30~40평형대를 주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아파트 높이등에 대해서도 다시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혀 당초 지상 45층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

신영측이 이처럼 대단위 2차단지의 건설계획을 밝힘에 따라 지역 부동산 경기 및 건설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영측은 "현재 1차단지 분양률이 70%이며, 1차 분양률을 80%까지 끌어올린 뒤 분양과 착공을 동시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계약해지소송 속 2차분양 ‘관심’
신영측의 2차 단지 분양계획 발표는 1차 분양자중 일부가 분양해지소송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지웰시티 분양에 대한 향방이 어떻게 될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1차 분양계약자들의 계약해지 집단소송이 진행되고 있는데다 소비자들의 부동산 투자심리가 살아나지 않은 상태여서 2차 분양률이 어느정도 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웰시티 1차 분양계약자 345명으로 구성된 ‘지웰시티 소송인단협의회’측이 지난 4월에 신영을 상대로 계약금 등의 반환을 요구하는 ‘분양계약 취소(해제)로 인한 부당이득금 반환소송'을 청주지방법원에 낸 바 있다.

소송인단협의회측은 당시 소장에서 “신영이 허위ㆍ과장광고로 이 아파트의 가치에 대해 착오를 일으키게 해 청주시내 최고급 아파트보다 40% 이상 높은 가격에 분양계약을 했다"면서 "분양 당시 15만평의 대단지에 55층 규모의 랜드마크빌딩, 현대백화점을 비롯한 대형 쇼핑몰, 각종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4천여가구의 대규모 명품복합아파트를 조성한다고 홍보했지만 현재까지 이 같은 건설계획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신영측은 지난 4월 1차단지 상량식을 개최한 이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신영측은 상량식 행사 직후 35층에 마련된 관람층에서 공사현장을 공개하기도 했다.

신영 김대용 과장은 “국내 최대규모 복합시설 중 1단지 주거시설의 완공이 내년 7월로 가시화되고 있고 현대백화점 착공시기도 내년 4월초로 예상되고 있다”면서 “부동산경기가 새해들어 살아나고 있어 2차단지 분양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신영의 ‘지웰시티’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가 3조원에 달하는 단일 민간사업으로는 사상 최대규모의 개발사업으로 초고층으로 구성된 4,300가구의 아파트와 현대백화점, 복합쇼핑몰, 2만평 규모의 공공청사와 학교, 5개의 테마공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2100세대 미착공, 미분양도 8000 세대
아파트 대신 주차장 사용...언제 착공할지 ‘감감무소식’

신영측이 대규모 단지에 대한 착공 소식을 밝히기는 했지만 여전히 청주시내에는 2100세대가 넘는 아파트 세대가 착공되지 않고 있다.

   
▲ 사업승인이 난 아파트단지의 미착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도내 미분양 세대도 급증해 아파트 건설시장에 아직도 어두운 그림자가 남아 있다. 사진은 아파트 건축대신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모 아파트단지 터.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이후 아파트 사업승인을 받아놓고도 착공을 하지 않은 사업이 총 11곳에 이른다. 이중 (주)신영대농개발이 지웰시티 2차분 7개동 1772세대로 가장 많고, (주)동영디엔씨가 상당구 문화동 50-2번지에 32층 짜리 4개동에 498세대를 짓겠다고 해놓고 방치하고 있는게 대표적이다. 이 부지는 현재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 (주)디제이산업개발의 흥덕구 비하동 340세대, (주)선우종합건설의 상당구 금천동 308세대, (주)서주씨앤피의 상당구 북문로 3가의 207세대등도 사업승인된지 2년여가 지났지만 아직까지 착공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이같은 미착공이 조만간 해소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부 주택사업자의 경우 심각한 경영난에 처해 있는데다 도내 미분양 아파트 세대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기 때문이다.

국토해양부가 최근 발표한 지난 3월 기준 충북의 미분양 주택은 8,087세대에 달해 지난 해 12월보다 1675
세대, 2월 6385세대 보다 1702세대나 급증했다. 이는 전년 12월 기준 26.1%, 지난 2월 기준 26.7%나 급증한 것으로 전국 평균 각각 0.0%, 2.3%보다 월등히 높았다.

충북의 미분양세대는 지난 2004년 12월에는 4652세대에서 2005년 12월 2011세대로 급감했으나 이후에 꾸준히 증가하다가 2008년 12월 6412세대로 급증했다.

이에 대해 청주시 관계자는 “사업승인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경기침체등으로 사업을 수행하지 못하는 업체들이 많지만 강제적으로 사업을 추진할수도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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