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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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밴드
  • 곽근만
  • 승인 2009.07.17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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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과 제자가 밴드 활동으로 특별한 교감을 나누는 학교가 있습니다.
학생들의 음악 특기적성을 지도하던 교사들이 직접 밴드를 조직한 것인데 지루하기 쉬운 학교생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김택수 기잡니다.

충주 앙성중학교 음악실.
학생들이 모두 귀가한 시간, 밴드 연습이 한창입니다.

이 학교 교사와 교직원으로 이뤄진 8인조 혼성밴드
‘스타피쉬’입니다.

악기를 다루는 손길은 아직도 서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여느 록 밴드 못지않습니다.

<현장구성> 5~8초

이 학교 교사들이 밴드를 조직한 것은 지난해 11월.

학생들의 음악 특기 적성을 지도하던 교사들이
직접 밴드를 만들자는데 뜻을 함께 한 것입니다.

<인터뷰> 한종훈, 충주앙성중 교사
“밴드활동을 통해서 아이들과도 교감을 넓힐 수 있고 학교생활에 활력이 되고 있다”

어렵기만 했던 선생님들의 변신에
학생들도 한층 친숙함을 느낍니다.

<인터뷰> 이종태, 충주앙성중 3학년
“선생님들께서 공연도 하시고 하니까 자랑스럽고...”

선생님 밴드는 이미 학교의 자랑입니다.

최근 지역 노인요양원과 축제 무대에서 공연을 가지면서
교내 동아리 활동을 떠나 주민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하지만 밴드가 이처럼 자리를 잡기까지는
어려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평소 일과가 모두 끝난 늦은 시간, 연습을 해야 했고

평균 나이가 50세를 넘어선 교사들이
생소한 악기를 익히는 것 자체가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인터뷰> 박재붕, 충주앙성중 교사
“교사들이 직접 음악 활동을 보여 줌으로써 학생들에게도 성취감을...”

분필 대신 악기를 집어든 선생님들의 변신.

학교에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HCN뉴스 김택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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