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직하게 30년 충북 라이온 버팀목 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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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하게 30년 충북 라이온 버팀목 될터”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9.08.19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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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환 국제라이온스협회 충북지구 총재

보은 대추골의 한우등심

어려운 가정환경으로 이를 악물고 토목업에 뛰어들었던 청년이 어느새 라이온스 총재가 되어 참 봉사인의 길을 걷고 있다.

지난달 30대 국제라이온스협회 355-F(충북지구) 신임 총재에 취임한 이종환(53.동우건설(주)대표)씨를 보은군 보은읍 대야리에 있는 대추골(043-544-1250)에서 마주 앉았다.

대추골의 주메뉴는 이 고장에서 황토를 사료에 섞어 먹여 유명해진 보은한우 등심이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사와 구운 암소등심은 씹히는 맛이 여간 부드러운게 아니다.

보은지역은 요즘 한우를 지역특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 횡성에 못지 않은 품질좋은 소고기를 생산해내는 만큼, 속리산 관광과 연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고기가 익어갈 즈음 이 총재는 말문이 트였다. 그다지 다변이지 않은 성격인데도, 총재를 맡고 있는 충북지구가 올해로 30주년을 맞게 되면서 남다른 부담감이 컸던것 같다.

이 총재는 “보은에서 사업을 한지 30년이 된 것도 기념할만한데, 라이온스충북지구가 30년을 맞게돼 겹경사를 맞았다”라면서 “충북지구 회원들이 더욱 봉사심을 갖고 헌신할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할 뿐”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올해말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소년소녀가장등을 외국에 데려가 견문을 넓히게 할 계획이며,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를 도와주었던 외국과 자매결연도 할 계획이다.

특히 그는 라이온스 본부와 연계해 1억 5000만원 상당의 헌혈차를 구입해 적십자사 충북지사에 기증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동안 헌혈차량이 노후화돼 장거리 운행을 하지못하고 있는 사정을 안 그가 결심한 사업중 하나다.

대추골의 음식은 하나같이 입에 잘 맞는다. 도토리묵이며, 여러 가지 반찬들이 보은대추를 넣은 돌솥밥에 어우러져 시골 고향집 점심맛을 낸다.

보은사람답게 보은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이 총재는 “보은에서 지구총재가 나온것은 두 번째지만 타시군에 비해서는 기록적인 일”이라면서 “회원들이 성원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보은에서 대추농사도 짓는다고 했다. 2000여㎡에 대추를 심어놓았다고 한다. 지인이며, 타지구 회원들에

게 선물을 하면서 보은대추를 알리는 ‘홍보맨’을 자처하면서 짓기 시작한 대추농사다.

“가을에 대추따러 오세요”라는 이 총재의 인사말에 라이온들의 마음이 녹아 있는 것 같다.

이 총재는 청주 청남초를 졸업했으나 가정형편상 상급학교 진학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지난 97년 6월 355-F충북지구 뉴 보은라이온스에 입회했으며, 대전대 경영행정대학원 수료, 중국 칭화대 CEO과정수료등 만학의 꽃을 피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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