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뜨니’ 청주까지 ‘들썩’
상태바
오송 ‘뜨니’ 청주까지 ‘들썩’
  • 안태희 기자
  • 승인 2009.08.25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송단지 5개 아파트 잔여세대 50여개 밖에 안남아
마이너스 프리미엄 사라지고, 청주외곽 미분양 ‘썰물’

오송생명과학단지가 첨단의료복합단지로 복수선정된 이후 이 지역 부동산 경기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  오송단지에는 주택공사의 ‘오송 휴먼시아'를 비롯해 '오송 호반베르디움', '오송 힐데스하임', '오송 모아미래도', '오송 대원칸타빌' 등 4개 단지가 있지만 대부분 분양이 거의 완료된 상태다.

25일 현재 주공의 청원 오송마을 휴먼시아 2단지는 468가구(109㎡) 중에 남아있는 물량이 10여 세대에 불과하다. 분양률로 보면 98%에 이르는 것으로 지난해 10%만 분양된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첨복단지 오송 확정 발표 후 10일동안 무려 절반에 가까운 225가구가 분양되기도 했다.

   
▲ 오송단지가 첨복단지로 선정된 이후 이 지역 아파트 분양이 활기를 띠고 있다. 사진은 오송단지내 한 아파트 건설현장 모습.

오송 모아미래도도 전체 400세대(109㎡) 가운데 저층부 15세대만 남겨두고 모두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모아종합건설측은 “이전에 70% 정도 계약이 됐는데, 나머지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이 선정된 이후 소진됐다”고 말했다.

세대당 145㎡부터 212㎡인 중대형 평수를 공급하고 있는 원건설의 오송 힐데스하임도 총 402세대 가운데 10여세대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원건설 안영식 팀장은 “이미 지난해 1순위 분양이 마감됐지만 중대형 평수인데도 올봄부터 꾸준히 잔여세대가 나갔으며, 첨복단지 선정이후에 나머지 세대가 계약됐다”고 말했다. 이밖에 호반 베르디움은 2007년 12월 분양 후 6개월만에 100% 분양에 성공한 상태다.

여기에 그동안 분양저조등으로 투자를 포기한 계약자들이 계약금을 포기하면서 매물로 내놓는 이른바 ‘마이너스 프리미엄’ 매물로 사라진 상태이다.

   

지웰시티까지 ‘영향권’
첨단의료 복합단지 선정이후 오송지역의 부동산 기지개 현상은 청주지역까지 들썩이게 하고 있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이후 최대 수혜주가 되기 위해 애쓰는 곳은 신영. 대농지구에 4300가구의 초대형 대단지인 이곳의 모델하우스를 찾는 사람들이 급격하게 늘면서 분양률 제고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신영측은 첨복단지 선정이후 하루 평균 5건 이상, 60여건의 신규계약이 체결되는 등 미분양이 급속히 소진되면서 분양률이 75%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첨복단지 특수에 힘입은 신영측은 상담인력 추가 투입과 홍보물을 추가로 발주하는 등 모처럼 분양에 활기를 찾고 있다. 주말에는 서울등지에서 수백명이 찾고 있다고 신영측은 설명했다.

신영 채정석 홍보팀장은 “오송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청주 지웰시티까지 첨복단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첨복단지가 정상 가동될 예정인 오는 2012년까지 전국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힐 전망”이라면서 “평소보다 2~3배의 계약건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송의 후광은 신영뿐만 아니라 오송에 근접한 청주외곽지역 아파트 미분양 해소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현재 청원군 강내면의 신성미소지움, 오창의 우림필유 2차 아파트의 미분양 세대들이 급격하게 소진되고 있는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