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와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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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플루와 임신
  • 충북인뉴스
  • 승인 2009.09.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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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석 모태안여성병원 원장

   
▲ 안치석 모태안여성병원장
우리나라에서 현재까지 약 4000여명 정도가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되고 그중에서 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가을 대유행이란 우려까지 겹치면서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공포심이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임신을 준비 중인 예비산모와 임신 중인 산모들의 경우 신종플루로 인해 기형아 출산이나 임신기간 중 합병증이 발생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산모들의 신종 플루에 대한 지나친 걱정 때문에 단순한 감기나 별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굳이 타미플루 같은 치료제를 구입하려 하거나 폐렴백신이 신종플루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잘못된 상식으로 혼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예년의 계절 독감과 비교할 때 증상 등이 그리 심하지 않고, 감염자의 90%가 비교적 잘 치료되며, 하루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20여명과 비교할 때 치사율도 0.08%로 높지 않기 때문에 임산부가 취약계층에 속한다 하더라도 현재 산모와 태아 상태가 건강하면 그리 큰 걱정 없이 슬기롭게 신종플루 유행기를 지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산모가 신종 플루에 감염되어 37.8℃ 이상의 고열과 함께 기침과 인후통 등이 발생한다 해도 임신 중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약물이 있고 조기에 체크가 된다면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현재 의료진과 정부에서 신종플루의 확산을 막고 전염을 차단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적극적인 대처를 하고 있는 만큼 임산부들도 병의원과 의료진을 믿고 함께 예방과 치료를 위한 관심과 협조를 기울여야 한다.  

신종 플루는 H1N1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가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임산부들이 몇 가지 주의만 기울인다면 예방이 가능하고 감염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 임신을 하게 되면 건강한 열 달을 위해 안정과 수분섭취가 필요하며, 불필요한 외출이나 접촉을 삼가는 것도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아울러 손 씻기와 마스크는 신종플루를 차단하는데 있어 가장 유용한 방법이다. 

손을 올바르게 씻는 것은 신종플루를 막고 건강한 임신을 하기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일이다.  재채기나 기침이 갑자기 나오는 경우 얼굴을 다른 곳으로 돌리거나 손수건 등으로 입과 코를 막아 면역력이 약한 산모와 아기의 건강을 지켜주는 배려도 필요할 것이다.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11월경에 시작되면 모든 임산부는 고위험 군에 속하므로 산전 진찰을 받고 있는 산부인과 병의원이나 보건소에 가서 상담을 하고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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