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올해 타미플루 이상 반응 1947건"
상태바
식약청, "올해 타미플루 이상 반응 1947건"
  • 뉴시스
  • 승인 2009.12.08 1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판허가후 지난해말 33건에 비해 7배 증가
구토·졸음 등 경미한 사례 98.5% 가장많아

올해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한 후 발생한 이상 반응이 2000건에 육박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올해 11월 말까지 1423명에서 1947건의 타미플루 이상반응이 보고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0년 타미플루가 국내 시판허가를 받은 후 지난해 말까지 수집된 33건의 7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종플루 사망자(32명) 중 타미플루 복용자는 이상반응 의심사례로 분류됐으나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 등에 따라 약물과는 인과관계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타미플루 이상반응 사례 중에는 구역·두통·졸음 등 경미한 사례가 98.5%(1917건)를 차지했고 아나필락시스쇼크(약물 및 꽃가루 등에 의해 발생하는 알레르기 증상이 심해져 갑자기 쓰러지는 증상) 등 중대한 사례는 1.5%(30건)이 보고됐다.

그러나 중대 이상반응이 타미플루 때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며 대부분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난 후 회복됐다.

또 다른 신종플루 치료제인 리렌자의 경우 지난달까지 5건(3명)의 이상반응이 보고됐다. 이 가운데 중증은 한 건도 없고 대부분 어지러움·구역 등 이미 알려진 경미한 사례였다.

한편 이상반응 보고는 지난 2002년 연간 100여건에 불과했으나 2007년에 3750건과 2008년 7210건으로 급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보다 많은 9074건에 달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상반응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들은 의사 처방 등에 따라 필요한 양 만큼만 사용하고 약을 남용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상반응이 발생하면 신속히 의사에게 상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