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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통증 대상포진 의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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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통증 대상포진 의심을...
  • 충북인뉴스
  • 승인 2009.12.2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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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석 고운세상피부과 원장

   
▲ 오경석 고운세상피부과 원장

63세 김모씨는 일주일 전부터 좌측 가슴 부위의 쿡쿡 쑤시는 통증으로 동네 내과를 찾아 심전도와 X-ray 등의 검사를 받았으나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리고 2∼3일 전부터는 통증이 더욱 심해지고 같은 부위에 붉은 발진이 나타나서 조금씩 퍼지기 시작하면서 피부과를 방문하게 되었다. 이러한 대상포진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을 경우 포진후 신경통과 같은 후유증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대상포진은 과거에서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접종을 한 사람의 지각신경절에 잠복해 있던 Varicella-zoster 바이러스가 재활성화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면역력이 떨어진 나이든 사람에게 생기는 질병이지만, 최근에는 복잡하고 불규칙한 생활 습관으로 인한 만성 피로와 스트레스가 누적되면서 노년층 뿐 아니라 20~30대의 건강한 사람에서도 발생률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대상포진의 증세는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평균 4~5일(1~14일) 전부터 피부절을 따라 쿡쿡 찌르는 듯한 통증이나, 압통, 감각 이상이 발생하며,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반응이 나타난다. 피부 발진은 침범한 신경절을 따라 띠모양으로 발생하며 처음에는 홍반만 생겼다가 점차 물집이 잡히기 시작한다. 따라서, 발진이 나타나기 전에는 발생 부위에 따라 심장 질환이나 요통, 오십견, 늑막염, 요로결석 등으로 오인하기 쉽다.

대상포진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피부 발진이 생긴지 72시간 이내에 피부과를 찾아 항바이러스 약물을 투여하면 급성 통증의 기간을 줄이고, 심한 후유증의 빈도를 줄일 수 있다.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층은 더욱 심한 증상을 나타내고 후유증이 오래 남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평소 경험해보지 않은 통증이 몸의 어느 한 쪽에만 나타난다면 대상포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예방법으론 대상포진 백신이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에 들어와 있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 만성피로와 스트레스 등을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로 건강한 신체 면역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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