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 질환…예방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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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혈관 질환…예방이 최선"
  • 경철수 기자
  • 승인 2010.03.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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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하나병원 3신경외과장

   
▲ 문지훈 하나병원 3신경외과장
뇌졸중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비만, 과로, 스트레스, 과음, 흡연이 원인인 경우가 흔하다. 고혈압 등 선행요인에 의하여 뇌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와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하여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을 아우르는 일반명이다. 원인에 따라서 치료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진단이 중요하다. 그리고 증상이 발생하고서 병원에 도착하여 치료를 받기까지의 시간이 운명을 갈라놓을 수 있다.

뇌졸중에 의한 사망은 의료 환경이 좋아지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는 있지만 단일질환으로는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에 해당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2005년 총사망자 24만 6000여명 중 뇌졸중 사망자 수는 3만1000명으로 12.7%차지). 특히 노인에게서 많이 생기므로 급속하게 고령화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보건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에는 30대에도 자주 발생하므로 일찍부터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은 생기면 사지마비와 같은 장애가 남거나 합병증이 겹쳐 의료비 부담이 만만치 않은 불청객이다.

뇌졸중 환자의 20∼40%에서는 뇌졸중이 발생하기 전에 전조 증상이 나타난다.
만약 뇌졸중의 전조증상이 발생했을 경우 지체 없이 병원을 방문해야한다. 전조 증상으론 한쪽 팔·다리에 힘이 약해지고 말할 때에 발음이 분명치 않거나 말을 잘 못한다. 일어서거나 걸으려고 하면 자꾸 한쪽으로 넘어진다. 갑자기 눈이 안보이거나 둘로 보인다. 평소 경험하지 못한 심한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러한 전조증상은 30분 이내에 사라지지만 몇 시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보통은 증상이 없어지면 그냥 넘어가기 쉽지만, 전조 증상이 나타난 사람은 일반인에 비해 뇌졸중에 걸릴 가능성이 10배나 높기 때문에 즉시 전문의를 찾아야한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식이요법이 먼저이다. 육류와 같은 지방이 많은 음식보다 야채나 생선 위주의 식사가 좋으며 과음을 피하고 짜지 않게 먹어야 한다.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관 벽이 동맥 경화로 좁아지고 딱딱해지면서 혈관의 탄력성을 잃어 외부의 변화에 혈관이 쉽게 터지거나 막히게 된다.

또한 흡연 시 혈관 수축이 생겨 뇌졸중이 생기므로 담배를 끊어야 한다. 식이요법과 더불어 중요한 것이 운동이다. 적당한 운동을 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되면서 체중 감소와 스트레스 해소 효과도 있으므로 아주 찬 새벽을 피해서 운동을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모든 병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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