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재 묘 수맥 때문에무너진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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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재 묘 수맥 때문에무너진다는데...
  • 민경명 기자
  • 승인 2003.11.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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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인정하나,“그렇다고 공식 논의하기는” 글쎄

성역화 사업이 추진 중인 청원군 낭성면 귀래리 단재 신채호 선생의 묘소가 거의 해마다 무너져 내려 이전 논의를 불러 일으킨다. 올해도 벌써 두 번이나 봉분의 일부가 훼손돼 임시 복구했다.

봉분이 너무 커서 흘러내리는 것이라는 일부 지적에 따라 봉분의 크기를 줄였지만 또 무너져 내리지 않을 것이란 보장을 하는 사람은 드물다. 또한 봉분에는 잔디도 자라지 않는다. 

이를 두고 수맥 전문가들은 묘소 밑에 수맥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진단을 내놓는다. 청원군도 이에 따라 전문가를 동원해 진단을 하기에 이르렀다. 청원군은 얼마전 수맥 전문가인 충북도청 김길선계장에게 의뢰해 진단을 받았다. 김계장은 보은군에 재직시 관정개발을 할 때면 동원되어 수맥을 찾아내 1백% 성공을 할 만큼 잘 알려진 수맥전문가.

그의 진단결과 단재 묘소에는 두 개의 큰 수맥이 흐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청원군은 이런 진단을 받아 놓고도 선뜻 공개적으로 일반화하지 못하고 있다. 청원군 관계자는 “지하 수맥 얘기가 계속되어 점검을 했다. 그렇지만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어 문화재관리위원회에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내부적으로는 얘기됐어도 그 이유를 들어 이전을 논의 할 수는 없다. 유족측에서 앞서 할 문제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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