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계 제10차 탐사(옥천군 군북면 꽃봉~방아실, 어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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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계 제10차 탐사(옥천군 군북면 꽃봉~방아실, 어부동)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0.07.12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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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고립무원 대청호 한 복판에서 대원들을 구해준 충북도청 공보실 박종복씨에게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10일 충북도계 제10차 탐사가 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와정리) 꽃봉(284.1m)을 올라 방아실로 내려오는 구간으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도계를 따라 내려온 곳은 인적 하나 없는 대청호 한복판, 산으로 돌아가는 길은 가시넝쿨이 지천에 널려 있어 막막했기 때문이었다.
우연히 배를 타고 낚시를 하던 박종복씨가 대원들을 발견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었다. 그가 섭외한 낚시 배 두 대를 나뉘어 타 그곳을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힘든 마무리 여정에 비해 탐사구간은 생명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다. 주 능선길에 오르자 몇 년 전 불이 난 산야에 싸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 누군가 심어놓은 것이 아니라 토양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싸리나무의 특성을 잘 살린 자연치유적인 현상이었다.
꽃봉에서 대청호 쪽으로 내려오는 길에 오래된 오동나무가 많은 것으로 보아 옛 수몰민들이 살았던 흔적임을 짐작케 했다. 죽은 참나무 아래 방금 솟아난 영지버섯은 대원들의 눈을 의심하게 했다. 고삼, 하늘말나리, 개옷, 족제비꼬리 등 풍성한 야생화도 감상 할 수 있었다.

   
▲ 인적없는 대청호에 대원들이 발이 묶였다.
   
▲ 꽃봉에서 내려오는 길.수풀사이로 대청호가 보인다.
   
▲ 불이 난 산야에 싸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다.자연치유적인 현상이었다.
   
▲ 불에 탄 소나무가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 꽃봉 정상.
   
▲ 대원들을 태운 보트가 어부동으로 향하고 있다.
   
▲ 충북도 공보실 박종목씨가 환하게 웃고 있다. 그가 섭외한 보트에 대원들이 타고 있다.
   
▲ 대원들은 두대의 보트로 나뉘어 탔다.
   
▲ 영지버섯.
   
▲ 자벌레
   
▲ 족제비싸리.
   
▲ 하늘말나리.
   
▲ 화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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