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따라 충북도계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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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호 따라 충북도계탐사
  • 육성준 기자
  • 승인 2010.11.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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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충청북도 경계선 탐사를 위해 충북 청원군 현도면과 대전시 신탄진을 잇는 현도교에서 금강의 물줄기를 따라가는 행사가 진행됐다. 도계가 지나가는 비단강도 늦가을이 한창인 가운데 잔잔한 수면위로 물안개가 피어오르며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주었다.

신탄진과 마주보고 있는 현도면 노산리 솔밭은 솔잎 향기를 풍기고 물안개 속에서 드러났다. 금강 건너 대전지역 미호동은 강변산책로를 조성해 놓았는데 데크 시설이 너무 많았다. 대청댐에 도착해 배를 타고 대청호 수면으로 이어지는 도계를 따라가 보았다. 수면에서 보는 구룡산 현암사는 하늘 위에 걸려있고, 청남대 진입로를 따라가고 있는 구리봉과 곰실봉이 가까이 보였다. 대청호 수면에서 보는 청남대가 새롭게 느껴졌고, 건너편은 대전시 황호동으로 예전 문의현에서 회덕현으로 가던 옛길이 있다. 샘봉산 아래 소전리와 가호리로 가는 호반길은 조용하게 걷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건너편 대전지역 성치산과 노고산성 산줄기가 마산동 산성으로 이어지며 대전지역의 계족산과 내탑동 앞으로 다도해 같은 대청호 풍광이 드러났다. 대청호를 향해 용머리처럼 길게 뻗어나간 가호리 앞으로 작은 섬이 나타나니 물길을 따라가던 도경계는 보은군 회남면 법수리 마을로 향하고 충북과 대전시의 경계선이 지나는 국사봉이 눈앞에 보였다.
/ 글 송태호 대원·사진 육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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