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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깊은 곳까지 더욱 세밀하게
  • 충북인뉴스
  • 승인 2011.10.06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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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리뷰 9월 사외편집위원회

차별화되지 않으면 생존도 없다. 충청리뷰 사외편집위원회(위원장 남기헌·충청대 행정학부 교수)는 9월29일 충청리뷰 회의실에서 열린 9월 회의에서 단편적인 사안에 대해서도 내면의 실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미시적인 보도를 주문했다. 그런가 하면 대안을 제시하는 등 기사를 통해 실질적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접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내 여성공무원들의 성희롱·추행 피해를 다룬 692호(9월2일자) 커버스토리에 대해서는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하는 등 집중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내렸다. 또 지난해 12월 운천동 피란민촌 보고서에 대한 후속기사(695호·9월30일자)는 충청리뷰가 지향해야할 보도유형이라고 평가했다. 기아자동차 서비스의 문제점을 다룬 ‘사고車 수리 넉달…기아차, 기가 차(695호)’ 등 독자 제보에 의한 기사가 여느 달보다 많았다는 것도 주목을 받았다.


이왕이면 애프터서비스까지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보도된 기사에 대한 애프터서비스까지 책임져보라’는 제안도 있었다. 박연수(청주시민센터 대표) 위원은 “충청리뷰가 지난 6월 청주시 서문시장 삼겹살골목 조성과 관련해 페이스북 토론을 했다. 청주시 예산을 들여다보니 조형물 건립 등 예산이 잡혀있더라.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청주와 삼겹살에 대한 역사, 가게와 주인의 발자취 등 스토리다. 페이스북을 통해 그런 스토리텔링을 구축한다면 기사에 대한 애프터서비스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기헌 위원장은 694호(9월23일자) ‘청주고 출신 고위공직자 명단추적’기사와 관련해 “청주고 외에 타 고등학교의 고위공직자 명단도 조사해 기사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남 위원장은 “고교평준화 이후 중앙에서 고위공무원단까지 승진한 다른 고교 인맥도 적지 않다. 지역의 인맥 풀을 구축하는 차원에서 후속보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시적인 접근이 리뷰의 영역

최근 국정감사 등을 통해 각종 정보가 쏟아지고 있으나 겉핥기식 접근이 많은 만큼 충청리뷰가 그 이면을 들여다봤으면 한다는 제보형 주문도 나왔다. 박은선(청주방송 프로듀서) 위원은 “국감자료를 보니 청주 흥덕구에서 발생한 아동·청소년대상 범죄가 전국 두 번째로 많다고 하더라. 왜 그런지 짚어볼 필요가 있다. 노인교통사고 사망률도 급증했다고 한다. 전동휠체어 등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도로여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은 아닌지 살펴봐야한다”고 주장했다.

남기헌 위원장도 “지금이 예산철 아닌가. 예산감시운동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로비스트의 입김이나 편향편성은 없는지, 우선순위에 맞게 편성됐는지 세밀하게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편집위원들은 충청리뷰가 주최하는 행사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김윤모(충북민주언론시민연합 대표) 위원은 “마라톤대회가 늘면서 개별행사 참가자들은 줄고 있다. 충청리뷰가 기부마라톤을 올해 처음 개최하는 만큼 지역인사의 참여가 기부가 될 수 있도록 내년부터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지역 내 단체들과 결합해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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