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는 뭘하나"
상태바
"도의회는 뭘하나"
  • 충청리뷰
  • 승인 1999.04.10 17: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정 혼선관련 '침묵' 일관… 비난여론 높아

도의회는 도대체 뭘하나!
최근 대중교통서비스보증제 밀레니엄 사업 등 도정현안과 관련한 문제가 쟁점으로 등장하고 있으나 도의회에서는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어 비판론이 일고 있다.

지난 31일 열린 충북지역 시민 사회단체 공청회에서 충북연대 백상진 사무처장은 "사전에 도의회가 문제점을 제기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도의회 역할 미흡론을 제기했다.
도정을 감시 견제하고 도민의 여론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해야 할 도의회가 주요 현안이 표류하고 있는데도 이렇다 할 대책마련 내지는 의사표명을 유보하고 있다.

3월 중순에 열렸던 도의회 임시회에서도 도정 현안에 대한 문제제기는 없었으며 천년대종 설치 장소와 관련해 기획행정위원회의 이의제기와 충주 출신인 윤병태 의원이 장소선정의 문제점을 제기했을 뿐이다.
김준석 도의회의장은 "시기적으로 도의회가 나서기는 적절하지 않다. 가뜩이나 도정현안과 관련해 도민여론이 안 좋은 상황에서 도의회까지 나설 경우 혼란만 증폭시킬 뿐"이라고 말했다.

김의장은 또 "퇴근 문제와 관련한 여론이 좀 가라앉은 후 도정전반에 대해 검토하는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도의회의 집행부에 대한 감시 견제 소홀 우려는 도의회 출범부터 제기됐던 문제다.
전체 의원 27명 중 201명이 자민련 소속으로 같은 정당 소속 단체장을 견제하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유착우려를 낳기도 했었다.

지난해 정기회의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일부 상임위에서 의욕적인 활동을 보이기도 했으나 이번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표명이나 의견수렴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고 있어 '도민의 대표자'라는 말을 무색케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