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경부역전마라톤 ‘8연패’ 비결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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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경부역전마라톤 ‘8연패’ 비결이 뭘까?
  • 권혁상 기자
  • 승인 2013.12.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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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울간 코스 통산 17번 최다 우승, 최초 8연속 우승 대기록 달성
충북이 지난달 30일 폐막된 제59회 서울∼부산 대역전경주대회(이하 경부역전마라톤)에서 8년 연속 정상을 밟았다. 11월 24일 부산시청 앞 광장을 출발해 30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끝난 534.8㎞ 레이스에서 충북은 24시간 07분 42초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충북은 역대 경부역전마라톤에서 17번째 우승을 차지해 최다 우승 횟수에서 서울(14회)을 앞섰다. 또한 충북과 서울이 공동 보유한 7연패 기록을 뛰어 넘어 최초의 8연패 신기록을 남겼다. 충북이 막강한 선수층을 갖춘 서울을 능가해온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충북은 다른 도에선 1개의 역전대회가 개최되지만 매년 3개(성인2·학생1) 대회를 열고 있다. 또 중장거리 육상팀을 보유하고 있는 시·군청이 7개에 달해 선수 자원이 훨씬 풍부하다. 따라서 다른 지역은 출전선수 부족에 허덕이지만 충북은 선발전을 따로 치를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것.

올해도 선발된 남자선수 전원이 5km를 14분30초에 통과한 것을 보고 엄광열 감독(53·청주시청)이 8연패를 낙관했다고 한다. 또한 홍인표 코치는 대회기간 중에 선수들의 양해를 구해 휴대폰을 모두 거둬들여 레이스에 집중하게 했다. 충북팀은 선수들의 기량이 평준화됐다는 점도 돋보였다. 대구간에서 한 차례도 선두로 나서지 못했으나 2~3위권을 꾸준히 유지해 종합기록 1위를 빼앗기지 않았다. 충청도의 ‘은근과 끈기’가 결국 장거리 역전마라톤에서 빛을 발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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