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입지 위해 연기 장기 미는 것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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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입지 위해 연기 장기 미는 것 아니냐”
  • 김진오 기자
  • 승인 2004.06.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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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률 의원 진천 음성 포기 강력 성토

김종률 의원(음성, 진천, 괴산, 증평)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신행정수도 후보지에 진천과 음성이 포함됐음에도 충북도가 연기, 장기를 지원하고 있는 데에 대한 불만이 터진 것이다.

김 의원은 “이원종 지사 문제 있다. 자신의 정치적 입지 강화를 의식해 진천 ․ 음성을 버리려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의원은 “충북도가 나서서 진천과 음성이 후보지에 포함된 것을 의외라고 하는데 이는 행정수도 입지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정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한 것”이라며 “관련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전국의 80명의 평가위원들이 객관적이고 공정성을 위해 보안을 유지해 가면서 평가가 진행될 것인데 미리부터 연기 ․ 장기를 지지하는 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불만을 나타냈다.

또한 “진천, 음성이 전혀 들러리가 아니며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분석으로 후보지에 포함된 것이지 들러리를 세우려면 왜 후보지에 포함 시켰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최종 입지 평가는 정치적인 잣대와 영향력을 완벽히 배제한 상태로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진천, 음성 들러리 주장을 일축했다.

김 의원은 19일 서울방송 시사진단 프로그램에 출연, 이 같은 자신의 주장을 강력히 피력할 것이며 20일 오전 11시에는 국회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국민투표 논란과 후보지 선정 문제에 대해 브리핑할 계획이다.

행정수도 입지 선정이 정치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면 진천, 음성도 결코 불리한 지역이 아니라는 것이 김 의원의 분석이며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할 방침이다.

김 의원이 신행정수도 후보지 발표 이후 쌓아 뒀던 불만을 터뜨림에 따라 이 지사와의 관계와 연기, 장기를 선호하는 청주권 국회의원들과도 적잖은 긴장이 조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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