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잠든 깊은 밤, 야간산행의 묘미

2015-08-03     육성준 기자

폭염이다. 밤에도 도심은 뜨겁다. 7월의 주말, 한밤에 청주시 것대산은 불야성을 이룬 도심과는 분명한 온도 차이가 났다. 이치훈(64)씨가 힘겹게 산 정상에 올랐다.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야간산행을 한다는 이씨는 “특히 밤 산행은 두려움을 즐기는 동시에 오르면 집중력이 좋아진다”며 야간산행의 묘미를 말했다.

아들에게 멋진 야경을 보여주고 싶다며 올라온 김수영(42)씨가 아들 김주호(14)군에게 스마트 폰 지도를 보며 내려가는 길을 보여준다. 계속해서 열대야를 피해 시민들이 속속 산에 올라와 도심야경에 푹 빠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