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축제’ 보니 3월이로구나

2017-03-07     육성준 기자

삼겹살 무료시식 시간이 다가오자 파절이와 상추를 준비한 시민들의 긴 행렬이 이어졌다. 고작해야 여섯 첨 남짓 받는 삼겹살이지만 한 첨이라도 더 달라는 쪽과 그만 가라는 쪽과 실랑이가 벌어진다. 모두의 눈은 고기 굽는 불판 한가운데 몰려있다. 고기는 1000인분을 준비했고 모두 소진됐다. 지난 3월3일 청주시 삼겹살거리의 삼겹살 축제 진풍경이다.

사흘간 펼쳐진 축제기간동안 삼겹살거리 내 식당에서 삼겹살을 싸게 판매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손님들로 북적였다. 또 배가 가장 많이 나온 주민을 선발하는 배둘레햄 왕자 선발대회, 돼지 멱따기 대회, 덩어리 돼지고기를 판매하는 길거리 푸줏간 행사에도 많은 시민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뤘다. 삼겹살 축제는 청주의 대표 음식인 삼겹살과 특화 거리를 알리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숫자 '3'이 겹치는 3월 3일에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