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6월을 되새기며

2017-06-14     육성준 기자

다시 6월, 청주 성안길에서 1987년 6.10민주항쟁 30주년 계승 국민대회를 열었다. 당시 ‘호헌철폐, 독재타도’를 외치던 이들은 촛불을 들고 가수 이광석씨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는 노래를 목 놓아 부른다. 87년 고등학교3학년 이던 김근환(47)씨는 “오늘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데 가슴이 뜨거워졌고 감회가 새롭다”며 “학보사 사진기자 시절 충북대 민사랑 건물 옥상에서 집회사진을 찍다 백골단 전경들에게 잡혀 곤욕을 치른 일이 기억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이어 상당공원~도청앞~중앙공원~청주약국 국민은행을 도는 ‘시민걷기대회’가 진행됐고 행사장 인근에서는 9~11일 ‘민주주의 역사전시·민주주의 박람회’가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