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폭풍 10년..그리고 구멍가게

2017-07-12     육성준 기자

청주시 서원구 사직2공원(청주종합체육관 맞은편) 아래, 50년이 족히 넘는 허름한 동네가게 앞에 마을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인다. 뒤로는 25층 높이의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솟아있다.

한때 담배며 막걸리며 마을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을 팔았던 가게는 주인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청주종합운동장으로 가로질러가는 사직공원의 옛길의 흔적은 아직도 남았다.

재개발지역 조합설립에서 정비구역 해제까지 10년 넘는 세월에 인적 많고 인정 많던 동네는 폐가만 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