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천사가 되어준 1004클럽

희귀난치성 질환 이종철 씨에게 남몰래 활동형 휠체어 전달

2017-11-29     육성준 기자

충북시민재단의 기부모임인 1004클럽 CEO포럼의 한 회원이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이종철 씨에게 활동형 휠체어를 선물했다. 250만 원 상당의 금액이 들어가는 의료장비다. 이 씨의 병명은 ‘마푸치 증후군’으로 뼈가 약해지는 동시에 혈관종이 생기는 증상이 특징이다. 이 씨는 이로인해 이미 왼쪽 다리와 오른손 약지를 절단해야 했다. 또 매주 세 차례 수혈도 받는다.


충북시민재단 송재봉 상임이사(오른쪽)는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처럼 남몰래 선행을 베푼 1004클럽 회원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 분같은 진짜 천사가 많이 생겨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종철 씨는 “그동안 부모님의 도움 없이는 이동할 수도 없었는데 이젠 가벼운 휠체어가 생겨 혼자서도 움직이고 사진도 찍을 수 있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몸이 점점 말을 안 듣고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어 삶을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여러번 했다. 이젠 내가 살아가야 할 의지가 생겼다”며 “어서 팔 힘을 키워 어디든 돌아다니고 싶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