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내달리는 오광세씨의 휠체어 장착형 자전거

2018-01-17     육성준 기자

“젊을 때부터 운동을 해서 그런지 가만히 있지를 못해. 이렇게라도 운동을 해야 상체 근육도 생기고 그나마 건강을 유지하거든.”
오광세(61) 씨가 손으로 페달을 돌려 움직이는 휠체어 장착형 자전거를 끌고 청주시 북문로를 지난다.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을 제외하곤 매일 북문로에서 육거리시장까지 운동을 한다는 그의 휠체어는 시속 18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12년 전 건설현장에서 추락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오 씨는 인터뷰를 마치자마자 또 쏜살같이 내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