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한 번 정치로 제대로 놀아봤니?”

우리미래 충북도당 시의원 후보 이재헌 씨

2018-03-15     박소영 기자

청년정당 우리미래 충북도당의 이재헌 씨(36)가 시의원(가경동・강서1동) 출마선언을 했다. 지난 12일 출마선언 기자회견 장에는 우리미래 충북도당 식구들이 함께 나와 지지선언을 했다.

당원인 이구원 씨는 청주에서 청년이자 장애인으로 살아가고 있다며 운을 뗐다. 이구원 씨는 “우리의 일상이 정치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데도 여전히 돈, 스펙, 화려한 인맥을 갖춘 사람들만이 정치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며 “이재헌 후보는 동네청년으로 우리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재헌 씨는 지난 2월 충북대학교 산림치유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무직이다. 그간 숲해설가, 산불특수진화대 등으로 활동했다는 그는 지난해 3월 우리미래 충북도당(준)을 창당하면서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정치를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삶의 문제를 개선시키고 싶다. 청년의 문제를 놓고 청년들이 직접 정책을 만들 수 있는 ‘청년참여제’를 도입하고 싶고, 육아는 ‘라떼파파’라고 해서 육아하는 아빠들을 지원하는 조례를 만들고 싶다. 장애의 문제에 있어서도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정치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을 줄 알았던 그의 삶에 정치가라는 새로운 길이 열렸다고. “청년들과 함께 정치 활동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고 정말 필요로 하는 정책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다. 우리사회는 동네정치가 필요한 시점이다. 풀뿌리민주주의를 지방의회에서 실현시키고 싶다.”

이 씨는 이번 선거에서 적어도 10%이상의 지지를 받는 것이 목표다. 선거 결과가 좋지 못하더라도 ‘정치’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당분간 백수로 지낼지라도 정치활동을 청년들과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다. 단기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정치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그는 현재 우리미래 공동대변인을 맡고 있다. 우리미래 충북도당은 청년정당으로 올해 전국적으로 기초후보 외에도 비례후보를 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