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경관 안에 숨은 이야기들

서승연 개인전, 쉐마미술관에서 열려

2019-03-13     박소영 기자

서승연 개인전이 3월 16일부터 4월 28일까지 쉐마미술관에서 열린다. 서승연 작가는 최근 10년 간 활발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이다.

그의 최근 작품 주제는 풍경 가운데에서도 도시경관이 주를 이룬다. 김재관 쉐마미술관장은 “주제를 선택하면 ‘주제의 이미지-풍경’을 2차원의 평면 위에 안착시킨다. 사진에서 필름 속에 네가티브하게 존재하는 이미지를 인화지에 현상(現像)하듯이 캔버스 표면 위에 발전시킨다. 이렇듯이 그의 풍경 이미지는 공간과 원근법의 개념에서 자유롭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작가의 풍경 이미지들은 모네의 작품에서 다양한 구성 요소들이 수련과 물로 환원되면서 물속에 있는 것과 물 위에 있는 것이 리얼리즘의 한계와 추상미술의 경계에 있다. 이미지가 점차 희미해지면서 시각적 이미지의 방위까지 불확실하게 된다. 물위에 떠있는 듯 물에 잠긴 듯 하며 이미지들은 더욱 불확실해지며 포스트모더니즘 회화의 중요한 개념인 모호한 특징을 갖게 한다”라고 덧붙였다.

서승연 작가는 물(水)을 이용해 풍경과 화면을 통합시킨다. 그는 이러한 작업에 대해 “새로운 인생의 꿈을 만난다”라고 정의한다. 모든 사물이 물에서 태어났듯이 그의 작품의 모든 이미지들도 물에서 비롯되었고 그러한 근원에 따라 자신의 화면의 이미지들이 태어나고 지워지고 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