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피지만 가장 화려한 속리산 벚꽃

2019-04-23     육성준 기자

봄의 기운은 제 갈 길을 따라간다. 속리산의 봄은 지금이 절정이다. 지난 21일 정이품송~법주사 구간까지 이어진 하천에는 벚꽃이 만발했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은 연두빛 소나무, 참나무와 대비돼 화려함을 더하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 일원의 벚꽃은 청주, 대전 등 인근 도시나 보은군 내 다른 지역보다 2~3도 낮은 기온 때문에 매년 다른 지역의 벚꽃이 지고 나야 개화한다. 특히 올해는 개화시기인 3월 18일부터 4월 17일(1개월간) 사이 속리산 지역 평균기온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도 낮은 6.7도로 관측돼 벚꽃 개화 및 절정 시기가 1주일 이상 늦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