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2019-04-24     충청리뷰

김준권 작가의 연작 ‘산에서’의 산 모습은 참으로 다양하다. 녹색이 점점이 퍼지면서 온통 녹색으로 물들었는가 하면 이 작품처럼 담백한 것도 있다. 먹으로 그린 수묵화는 속도전쟁을 하는 이 시대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묵묵히 가는 사람의 얼굴같다. 이 산은 고요해서 좋다. 아마 저 멀리 날아가는 새들도 이 산의 평화를 깨뜨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