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숲·책·빵이 있어 더 즐거워

4월 26일 청주 중앙공원 ‘숲속책빵’

2019-05-02     육성준 기자

‘숲에서 빵도 먹고 책도 본다’는 슬로건으로 펼쳐진 ‘숲속책빵’이 지난 4월 26일 청주 중앙공원에서 열렸다. 간간이 내리는 봄비에 도심 속 숲은 푸르름을 더했다. 각 빵집들이 철학을 담아 테이블에 올려놓은 구수한 빵은 책방의 종이 내음과 뒤섞여 풍미를 자극했다.

청주 곳곳에 있는 동네 작은 책방과 빵집이 한 곳에 모이자 시민들은 이 때만큼은 읽으며 먹는 것에 충실했다. 특히 올해 행사에 처음 참가한 맥아당 나병일 대표는 청주시민들에게 홍보하는 자리라며 50여개의 찹쌀 도우넛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나눠 주기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숲속책빵’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문화진흥원에서 진행하는 ‘문화가 있는 날’ 지역특화사업으로 선정돼 10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장을 연다.